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치료·한약
평소 쓰던 스킨, 세럼, 크림, 선크림을 그대로 쓰는데 며칠 전부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따갑고 가렵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피부가 뒤집어지면 화장품을 전부 끊고 물세안만 하라는 말도 있고, 보습은 꼭 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 헷갈립니다. 쓰던 화장품을 모두 끊어야 하는지, 어떤 것만 남겨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피부가 갑자기 뒤집어졌을 때는 기능성 제품과 새로 들인 제품을 먼저 모두 멈추고, 순한 세안제·향 없는 보습제·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남겨 단순하게 쓰는 것이 좋으며, 보습까지 모두 끊는 것은 오히려 장벽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원장입니다.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것은 대개 피부 장벽이 약해져 평소에는 괜찮던 성분에도 따가움과 붉은기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이때는 피부에 닿는 것의 가짓수를 줄여 자극을 덜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티놀, 비타민C, 각질 제거 성분(AHA·BHA), 미백·주름 기능성 제품, 향이 강한 제품은 먼저 멈추는 쪽에 두시고, 최근 한두 달 안에 새로 쓰기 시작한 제품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쉬어 주세요. 반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물세안만 하면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 건조와 당김이 심해져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자극 세안제 하나, 향과 알코올이 적은 보습제 하나, 외출할 때 쓰는 자외선 차단제 정도로 줄여 1~2주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이 상태에서도 가라앉지 않거나 진물, 부종, 눈 주위 붓기가 생기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등 다른 원인일 수 있어 진료로 구분해야 합니다. 원인 성분을 찾아야 할 때는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얼굴로 열이 몰리고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체질적 바탕을 살펴 한약으로 열과 건조함을 가라앉히고, 침 치료와 진정 외용 관리로 붉은기와 따가움이 빨리 가라앉도록 돕습니다.
피부가 가라앉으면 멈췄던 제품을 한 번에 다시 쓰지 말고, 3~5일 간격으로 하나씩 더하면서 반응을 보세요. 새 제품은 귀 뒤나 턱 아래에 며칠 먼저 발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쓰는 제품 이름과 다시 시작한 날짜, 그날의 피부 상태를 휴대전화 메모에 적어 두면 어떤 제품이 맞지 않았는지 알아보기 쉽습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아 주세요. 피부가 예민한 기간에는 사우나, 뜨거운 물 샤워, 음주처럼 얼굴로 열이 오르는 상황도 줄여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