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구내염
몇 년째 입안이 한 달에 몇 번씩 헐고, 최근에는 눈이 자주 충혈되고 침침합니다. 얼마 전에는 외음부에도 아픈 궤양이 생겼다가 아물었고, 다리에 멍울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긴 적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베체트병을 보고 걱정이 됩니다. 제가 베체트병일 수도 있나요? 한의원 치료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되풀이되는 구강궤양에 외음부 궤양, 눈 증상, 다리의 붉은 멍울이 함께 나타나는 것은 베체트병에서 볼 수 있는 조합이라, 한의원 치료보다 먼저 류마티스내과와 안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눈 증상은 미루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전신 질환으로, 입안이 자주 허는 구강궤양이 가장 흔한 첫 증상입니다. 여기에 외음부 궤양, 포도막염 같은 눈의 염증, 다리의 결절 홍반이나 여드름 모양의 피부 병변이 되풀이되면 베체트병을 의심합니다. 한 가지 검사로 확진하기보다 증상의 조합과 경과, 바늘 반응 검사, 눈 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하며, 관절, 장, 혈관, 신경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여러 진료과가 함께 봅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진료로 확인해야 할 조합입니다.
특히 눈이 충혈되고 침침하거나, 빛에 눈이 부시고 시야가 흐려지면 포도막염일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단과 약물 치료는 류마티스내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콜히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상태에 따라 씁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를 대신하지 않고, 진단 후 담당 의료진에게 알린 상태에서 피로와 수면, 소화, 되풀이되는 구강궤양의 불편함을 살피는 체질 관리로 보조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의 감량이나 중단은 반드시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진료를 받으러 가실 때는 지금까지의 증상을 정리해 가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구강궤양이 생긴 날짜와 개수, 외음부 궤양, 눈 충혈과 시야 변화, 피부 발진, 관절 통증, 복통이나 설사가 있었던 시기를 달력에 적고, 증상이 있을 때 사진을 찍어 두세요. 입안이 헐었을 때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쓰시며, 과로와 수면 부족을 줄이는 생활이 증상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족 중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지도 함께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