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세 / 남아 / 치료·한약
다섯 살 아들이 아토피 때문에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쓴맛 때문인지 한 모금 먹고는 입을 꾹 다물고 울어 버립니다. 억지로 먹이다 토한 적도 있어서 매번 먹이는 시간이 전쟁 같습니다. 주스나 우유에 섞어도 되는지, 아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먹일 때는 온도와 양을 조절하고, 빨대나 약병으로 혀 안쪽 옆으로 조금씩 넣어 준 뒤 물이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입가심을 하게 하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음료에 섞는 것은 양과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워 먼저 한의원과 상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원장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쓴맛에 훨씬 예민해서 처음 한약을 먹을 때 거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쓴맛은 혀끝과 혀 안쪽 가운데에서 강하게 느껴지므로, 빨대나 약병, 스포이트로 혀 안쪽 옆쪽에 조금씩 넣어 주면 맛을 덜 느끼고 삼키기 쉽습니다. 한약은 미지근하게 데우면 향이 강해질 수 있어, 아이에 따라 실온이나 살짝 시원하게 먹을 때 더 잘 먹기도 합니다. 한 번에 모두 먹이려 하기보다 두세 번에 나누어 주고, 먹은 뒤에는 물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 한 입으로 입가심을 하게 해 주세요.
주스나 우유에 섞으면 먹이기는 쉬워질 수 있지만, 아이가 다 마시지 않으면 얼마나 먹었는지 알기 어렵고 음료 맛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먼저 한의원에 여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섞으면 안 됩니다. 억지로 입을 벌리거나 코를 막고 먹이면 사레가 들리거나 토할 수 있고, 한약에 대한 거부감만 커집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거나 맛을 조금 더 순하게 조정하고, 아이 상태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복용하는 방법이 가능한지도 함께 상의해 드립니다.
먹이는 시간을 놀이처럼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먹는 습관을 들이고, 다 먹으면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작은 성취감을 주세요. 형제나 부모가 함께 물을 마시며 건배하듯 먹는 아이도 있습니다. 먹은 직후 토했다면 조금 쉬었다가 아이가 편안해진 뒤 적은 양을 다시 시도해 보고, 토하는 일이 되풀이되면 한의원에 알려 양과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아이가 거부한 날과 잘 먹은 날의 조건을 가볍게 적어 두시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