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치료·한약
한의원 하면 침과 한약만 떠올렸는데, 사마귀 치료에 뜸을 쓴다는 이야기와 여드름에 부항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손습진과 등에 뾰루지가 자주 나는 편인데, 뜸이나 부항도 피부 질환 치료에 쓰는지, 어떤 경우에 쓰고 어떤 경우에는 하면 안 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네, 뜸과 부항도 질환과 피부 상태, 체질에 따라 선택적으로 씁니다. 뜸은 순환과 면역을 돕는 데, 부항은 한곳에 몰린 열과 정체를 풀어 주는 데 쓰지만, 붉고 진물이 나는 급성 염증 병변 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박용석 원장입니다.
뜸은 약쑥을 태운 따뜻한 자극을 혈자리에 주어 순환을 돕고 몸의 면역 반응을 깨우는 치료입니다. 피부 질환에서는 사마귀나 편평사마귀처럼 면역이 바이러스를 알아보도록 도와야 하는 경우, 속이 차고 손발이 차며 순환이 약한 체질에서 배와 손발의 혈자리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받침을 둔 간접뜸을 주로 써 화상 부담을 줄입니다. 부항은 컵 안의 음압으로 피부를 끌어올려 한곳에 몰린 열과 정체된 순환을 풀어 주는 치료로, 등 쪽 혈자리에 체질에 맞춰 쓰기도 합니다.
뜸과 부항은 모든 피부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붉게 부어 진물이 나는 아토피나 습진의 급성기, 상처나 갈라짐이 있는 부위, 피부가 얇고 예민한 곳에는 하지 않습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는 분, 출혈이 잘 되는 분, 당뇨로 감각이 둔해진 분, 임신 중인 분은 부위와 방법을 제한하거나 다른 치료로 대신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진찰로 질환의 단계와 체질을 확인한 뒤 한약과 침을 중심으로 하고, 뜸이나 부항이 도움이 될 때에만 더합니다. 필요하지 않다면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부항을 뜬 자리는 동그랗게 멍처럼 붉거나 보랏빛이 남을 수 있는데,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면 옅어집니다. 뜸 자리에 작은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깨끗하게 두었다가 다음 진료 때 보여 주세요. 집에서 셀프 뜸이나 부항 기구를 쓸 때는 피부 병변 위에 직접 하지 말고, 같은 자리에 오래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뒤 피부 반응과 몸의 변화를 간단히 적어 두면 다음 치료 방법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항이나 뜸을 받은 날에는 사우나와 격한 운동, 음주를 피하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