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여성 / 결절성양진
정강이와 팔에 결절성양진이 3년째 있습니다. 가려움이 갑자기 몰려올 때 얼음 팩을 대면 잠깐은 시원하고 덜 가려워서 요즘 자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갑게 하는 게 피부에 괜찮은 건지, 오히려 결절에 안 좋은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냉찜질을 얼마나,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도 알려 주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냉찜질은 피부 온도를 낮춰 가려움을 전하는 신경 신호를 잠시 누그러뜨리므로 결절성양진의 갑작스러운 가려움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라 결절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함께 쓰는 보조 수단으로 보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가려움과 차가움은 비슷한 신경 경로를 지나기 때문에, 피부를 차갑게 하면 가려움 신호가 잠시 덜 느껴집니다. 또 열감이 있는 결절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켜 화끈거림을 줄여 줍니다. 결절성양진은 긁을수록 결절이 단단해지고 더 가려워지는 고리가 핵심이라, 긁고 싶은 순간을 냉찜질로 넘길 수 있다면 그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차갑게 하는 동안만 효과가 이어지고 결절 자체를 줄이지는 못하므로, 냉찜질만으로 버티기보다는 치료와 함께하셔야 합니다.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피부에 바로 대면 동상이나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얇은 수건으로 감싸서 한 번에 10~15분 정도만 대 주세요. 찬 바람이나 찬물에 닿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분, 손발이 하얗게 질리는 순환 문제가 있는 분은 냉찜질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연고가 있다면 연고를 먼저 바르고 그 위를 덮지 않은 채 차갑게 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결절 부위의 열과 단단함, 수면과 스트레스 상태를 살펴 한약과 함께 결절에 직접 놓는 약침과 침 치료로 가려움의 강도를 낮추고 결절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냉찜질 외에도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함께 써 보세요. 보습제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바르면 보습과 냉각을 함께 할 수 있고, 뜨거운 샤워와 사우나는 가려움을 키우므로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결절을 긁는 대신 손바닥으로 누르거나 가볍게 두드리는 것으로 바꾸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을 한 시간과 횟수, 그날 긁은 정도를 2주 정도 적어 보시면 어떤 때 가려움이 몰리는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