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초반 / 여성 / 결절성양진
종아리와 팔에 딱딱하고 몹시 가려운 혹이 여러 개 생겨 결절성양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손주를 자주 봐주는데 긁은 자리에 딱지가 앉고 가끔 진물도 나서 아이에게 옮을까 봐 안아 주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남편도 같은 이불을 쓰는데 괜찮은지, 결절성양진이 다른 사람에게 옮는 병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결절성양진은 오래 긁어서 피부가 두꺼워지며 생긴 결절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염병이 아니라 가족과 이불을 같이 쓰거나 손주를 안아도 옮지 않습니다. 다만 긁은 상처의 세균 감염이나 옴처럼 옮는 가려움 질환은 구별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결절성양진은 가려움과 긁기가 오랫동안 되풀이되면서 피부 신경과 표피가 두꺼워져 단단한 결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아토피나 건조한 피부, 신장·간 질환, 당뇨, 스트레스처럼 가려움을 오래 만드는 바탕이 있는 경우가 많고, 결절 자체에는 옮길 수 있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같은 이불을 쓰거나 손주를 안아 주어도 결절성양진이 상대에게 옮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이 동시에 밤마다 심하게 가렵다면 그때는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옮는 질환과의 구별은 중요합니다. 가족이 함께 밤에 심하게 가렵고 손가락 사이, 손목, 허리, 사타구니에 작은 구진이나 굴 모양의 선이 보이면 옴일 수 있는데, 옴은 처방 연고로 가족이 동시에 치료하고 침구와 옷을 세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긁은 결절에 노란 진물과 딱지가 생기고 붓고 아프면 세균 감염이 겹친 것이라 그 상처는 가려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새로 오래 가려운 분은 내과 질환 확인을 위한 기본 혈액검사도 권합니다. 저희는 체질 한약으로 가려움을 만드는 열과 건조를 조절하고 침·약침으로 결절과 가려움의 악순환을 줄이는 치료를 합니다.
손주를 돌볼 때는 걱정하지 말고 안아 주셔도 됩니다. 다만 긁어서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벗겨진 자리는 거즈나 밴드로 덮어 본인 상처의 감염을 막고, 아이가 상처를 만지지 않게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결절을 손톱으로 파거나 뜯지 말고, 가려울 때는 찬 수건을 대거나 보습제를 두껍게 바르세요. 손톱은 짧게 깎고 밤에는 면장갑을 끼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절 개수와 새로 생긴 곳을 달마다 기록하면 치료 경과를 보기 쉽습니다. 잠자리의 이불도 평소처럼 함께 쓰셔도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