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60대 초반 / 남성 / 결절성양진
처음에는 정강이에 딱딱하고 가려운 혹이 몇 개 생겼는데, 1년 사이에 팔과 어깨, 이제는 배와 등까지 번졌습니다. 너무 가려워서 피가 날 때까지 긁게 되고, 약을 발라도 그때뿐입니다. 몇 년 전부터 당뇨약을 먹고 있습니다. 결절성양진이 이렇게 몸통까지 번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결절성양진은 가려움과 긁기가 되풀이되며 결절이 생기는 병이라 긁는 자리가 넓어지면 몸통까지 번질 수 있고, 그 바탕에 당뇨·신장·간·갑상선 질환이나 빈혈처럼 가려움을 키우는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어 기본 혈액검사로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노원점 정대웅 원장입니다.
결절성양진은 강한 가려움 때문에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긁고 문지르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한 결절이 생기는 병입니다. 긁는 자극이 가려움 신경을 더 예민하게 만들고, 예민해진 신경이 다시 가려움을 만드는 고리가 이어지면서 손이 닿는 곳마다 결절이 늘어납니다. 처음에는 정강이와 팔 바깥쪽처럼 손이 잘 가는 곳에 생기다가, 가려움이 온몸으로 퍼지면 어깨와 등, 배까지 번지게 됩니다. 손이 닿기 어려운 등 한가운데는 비교적 덜 생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면 가려움을 키우는 바탕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오래된 아토피나 건조한 피부 외에도 당뇨, 만성 신장 질환, 간 질환, 갑상선 질환, 철 결핍성 빈혈 등이 온몸의 가려움을 만들 수 있어, 혈당과 당화혈색소, 간·신장 기능, 갑상선 기능, 빈혈 검사 등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당뇨가 있으시면 혈당 조절 상태가 가려움과 상처 회복에 영향을 주므로 담당 내과와 함께 확인하세요. 한의원에서는 이런 원인을 확인한 뒤 긁는 고리를 끊는 데 집중해,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몸의 열과 건조함을 다스리고, 침과 약침 치료로 가려움 신경의 예민함을 가라앉히며, 결절 부위에는 한방 외용 관리를 함께 합니다.
긁는 대신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팩으로 누르는 습관을 들이고, 손톱은 짧게 깎고 잘 때는 면장갑을 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절 부위를 반창고나 밴드로 덮어 두면 무의식적으로 긁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하루 두 번 이상 보습제를 바르세요. 새로 생긴 결절의 위치와 개수를 한 달 간격으로 기록하면 번지는 속도가 줄어드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긁어서 생긴 상처가 곪거나 붉게 번지면 감염일 수 있으니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