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붉은 반점
며칠 전부터 배 옆에 동전만 한 붉은 반점이 두세 개 생겼고 약간 가렵습니다. 집 상비약 통을 보니 예전에 아이가 처방받은 연고와 제가 습진 때 받은 연고, 약국에서 산 상처 연고가 있습니다. 진료를 받기 전에 이 중 아무거나 발라 봐도 되는지, 바르면 안 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창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붉은 반점은 원인에 따라 맞는 연고가 전혀 다르고, 곰팡이에 의한 반점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오히려 번질 수 있으므로 원인을 모를 때는 집에 있는 연고를 아무거나 바르지 말고 보습과 냉찜질 정도로 지켜보다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입니다.
집에 있는 연고는 대개 스테로이드 연고, 항생제 연고, 항진균제 연고, 상처 재생 연고 가운데 하나인데, 같은 붉은 반점이라도 원인에 따라 맞는 약이 다릅니다. 습진이나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도움이 되지만, 곰팡이에 의한 백선에 바르면 가려움이 잠시 줄었다가 가장자리가 더 넓게 번지고 진단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습진에 항생제 연고를 오래 바르면 연고 성분에 대한 접촉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발라 보는 것은 상태를 가리고 치료를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처방된 연고, 특히 아이 연고를 어른이 쓰거나 반대로 쓰는 것, 개봉한 지 오래되었거나 사용기한이 지난 연고, 얼굴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얇은 곳에 세기를 모르는 연고를 바르는 것은 삼가세요. 가장자리가 고리처럼 뚜렷하고 가운데가 옅어지는 반점, 물집이나 진물이 생기는 반점, 열이나 통증이 함께 있는 반점은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저희는 반점의 모양과 분포, 경과를 확인해 곰팡이 검사가 필요하면 피부과를 안내하고, 습진이나 피부염으로 판단되면 체질에 맞춘 한약과 침, 외용 치료로 가려움과 붉은 기를 가라앉힙니다.
진료 전까지는 향이 없는 보습제를 바르고, 가려울 때 차가운 수건을 잠시 대는 정도로 지켜보세요. 반점이 생긴 날짜와 크기, 모양을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진단에 도움이 되며, 이미 어떤 연고를 발랐다면 그 연고를 가져오시거나 사진을 찍어 오세요. 2~3일 지나도 줄지 않거나 개수가 늘고 번지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꽉 끼는 옷과 뜨거운 샤워는 가려움을 키울 수 있어 잠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 때는 집에 있던 연고를 모두 가져오시면 앞으로 어떤 것을 써도 되는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