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남성 / 백반증
2년 전 백반증 진단을 받고 피부과에서 연고와 광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마 쪽 하얀 반점 위의 눈썹 몇 가닥과 앞머리 일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흰머리가 날 나이이긴 하지만 반점 자리만 그런 것 같아 걱정입니다. 백반증 때문에 털도 하얗게 변할 수 있나요?
생기한의원 대전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백반증은 피부뿐 아니라 그 자리 털뿌리의 색소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반점 위의 머리카락이나 눈썹, 속눈썹이 하얗게 변하는 일이 있습니다. 털까지 하얘진 부위는 치료 반응이 더딘 편이라 담당 피부과에 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원장입니다.
백반증은 피부의 색소세포가 줄어드는 병인데, 털의 색을 만드는 색소세포도 털뿌리(모낭)에 있어서 반점이 털이 있는 부위에 생기면 그 자리 털도 하얗게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백모증이라고 하며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수염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에 따른 흰머리는 머리 전체에 고루 섞여 나는 반면, 백반증에 따른 흰 털은 하얀 반점 위에 몰려서 나는 경우가 많아 위치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속눈썹이나 눈썹처럼 눈에 잘 띄는 곳은 특히 신경이 쓰이실 수 있습니다.
털까지 하얗게 변한 부위는 털뿌리의 색소세포도 줄어든 상태라, 광선 치료 등에서 색이 돌아오는 속도가 더딘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반점 위의 털 색 변화는 치료 계획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되므로 다음 진료 때 담당 피부과에 꼭 알려 주세요. 백반증은 피부과 진단과 치료가 중심이며 한의원 치료가 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치료를 받으시는 동안 스트레스, 수면, 소화 상태를 살펴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몸의 균형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때 복용 중인 약은 모두 알려 주셔야 합니다.
하얀 털을 뽑으면 털구멍과 주변 피부가 자극받아 반점이 번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뽑지 말고 짧게 잘라 주세요. 염색을 생각하신다면 일부 염색약 성분이 피부염이나 색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담당 피부과와 먼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마와 눈썹 주변은 햇볕에 쉽게 타므로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시고, 같은 조명에서 한두 달 간격으로 사진을 남겨 털 색과 반점 경계의 변화를 기록해 두시면 좋습니다. 변화가 빠르다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알리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