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원형탈모
며칠 전 미용실에서 뒷머리에 동전만 한 크기로 머리카락이 없는 자리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만져 보니 두피가 매끈하고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습니다. 요즘 이직 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게 원형탈모인지, 한의원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그냥 두어도 다시 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경계가 뚜렷한 동그란 자리에 머리카락이 빠지고 두피가 매끈하다면 원형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며, 먼저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 범위가 넓거나 빠르게 늘면 그 치료를 우선하되, 한의원 치료는 스트레스와 체질을 다스리는 보조 치료로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원형탈모는 면역 세포가 모낭을 잘못 공격해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지는 자가면역성 탈모입니다. 경계가 뚜렷한 동전 모양의 자리에 머리카락이 없고, 두피가 붉거나 벗겨지지 않은 채 매끈한 것이 특징이며, 가장자리에 뿌리 쪽이 가늘어진 짧은 머리카락이 보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감기 같은 몸의 변화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갑상선 질환이나 아토피가 있는 분에게 더 흔합니다. 한두 개의 작은 자리는 몇 달 안에 다시 자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비슷하게 보이는 탈모가 있어 진단이 먼저입니다. 두피에 각질과 가려움이 있으면 두피 백선이나 지루성 두피염을, 머리카락이 끊어진 모양이면 스스로 뽑는 습관을 구분해야 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 등 혈액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여러 군데로 늘거나 합쳐지며 넓어지는 경우, 눈썹이나 몸의 털까지 빠지는 경우는 피부과에서 주사·외용제 등 치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의원에서는 피부과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로 머리 쪽에 열이 몰리고 기혈이 부족해진 체질을 한약으로 다스리고, 두피 침과 약침 치료로 탈모 부위의 순환을 돕는 보조 치료를 합니다.
자리를 자꾸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고,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과 꽉 묶는 머리는 피해 주세요.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산책이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같은 거리와 조명에서 탈모 부위를 사진으로 남기면 새 머리카락이 나는지, 범위가 넓어지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처음 난 머리카락은 가늘고 하얗게 나오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색과 굵기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 부위가 신경 쓰여 가발이나 모자를 쓰실 때는 두피가 답답하지 않게 자주 벗어 환기해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