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피부 물집
새 구두를 신고 오래 걸었더니 발뒤꿈치에 500원 동전만 한 물집이 생겼습니다. 걸을 때마다 눌려서 아프고 곧 터질 것 같은데, 바늘로 터뜨려서 물을 빼는 게 나은지 그냥 두는 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손가락에도 가끔 작은 물집이 생기는데 그것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나요?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물집은 되도록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집 껍질이 밴드처럼 상처를 덮어 세균을 막고 새살이 차오르게 돕기 때문이며, 원인 없이 되풀이되는 물집은 진료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산센텀점 박은경 원장입니다.
물집은 마찰이나 열, 염증 때문에 피부 겉층이 들뜨고 그 사이에 진물이 고인 것입니다. 물집 속은 처음에 깨끗하고, 덮고 있는 껍질이 바깥 세균을 막아 주는 천연 밴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작은 물집은 그대로 두면 며칠에서 1~2주 사이에 진물이 흡수되고 아래에 새살이 차오르며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터뜨려 껍질까지 벗겨 내면 드러난 살이 쓰라리고 감염될 위험이 커집니다. 물집 속 진물에는 상처 회복을 돕는 성분도 들어 있어, 덮개를 지키는 것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구두에 쓸린 물집처럼 원인이 분명하고 커서 걸을 때마다 눌려 아프다면, 소독한 바늘로 가장자리에 작은 구멍을 내 물만 빼고 껍질은 남겨 둔 뒤 깨끗한 밴드로 덮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혈액순환이 나쁜 분, 화상으로 생긴 물집, 고름이 차거나 붉은 기가 번지고 열이 나는 경우는 직접 건드리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손가락에 원인 없이 되풀이되는 작은 물집은 한포진이나 습진, 헤르페스처럼 병으로 생긴 경우가 많아 원인 치료가 먼저이며, 저희는 체질 한약과 침, 외용 치료로 물집이 덜 올라오도록 돕습니다.
물집이 터졌다면 흐르는 물로 부드럽게 씻고, 남은 껍질은 억지로 떼지 말고 그대로 덮어 두세요. 연고를 얇게 바르고 밴드나 습윤 드레싱으로 덮으면 쓰라림이 덜하고 회복이 빨라집니다. 신발은 발에 맞는 것으로 바꾸고 뒤꿈치에 패드를 대어 같은 자리에 마찰이 가지 않게 하세요. 손의 작은 물집은 생긴 날과 그 전에 한 일, 쓴 제품을 기록해 두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자리에 물집이 반복된다면 신발이나 손에 닿는 도구처럼 마찰을 만드는 원인을 먼저 바꾸는 것이 되풀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