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생후 4개월 / 여아 / 소아아토피
생후 4개월 딸을 완전 모유 수유로 키우고 있습니다. 두 달째부터 볼과 목, 팔 접히는 곳이 붉고 거칠어져 아토피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엄마가 우유, 달걀, 밀가루를 끊어야 한다고 해서 먹는 것이 겁납니다. 제가 먹는 음식이 정말 아기 피부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엄마가 먹은 음식 성분이 모유로 아주 적게 전달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기 아토피는 엄마 식단보다 피부 장벽과 체질의 영향이 커서 근거 없이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끊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모유에는 엄마가 먹은 음식의 단백질이 아주 적은 양으로 섞여 나올 수 있어, 일부 아기에서는 특정 음식에 반응해 습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후 몇 달 된 아기의 아토피는 대부분 피부 장벽이 약하고 면역이 예민한 체질에서 시작되며, 건조, 땀, 침, 옷의 마찰 같은 피부 자극이 더 큰 영향을 줍니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러 성분을 담고 있어, 아토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유를 줄이거나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모유 수유를 이어 가는 것이 아기에게 이롭습니다.
엄마 식단 조절을 고려하는 경우는 보습과 치료에도 습진이 잘 낫지 않거나, 엄마가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하루 안에 아기가 반복해서 심해지는 모습이 보일 때입니다. 이때도 의심되는 음식 한 가지를 2~4주 빼 보고 변화를 확인한 뒤 다시 먹어 보는 식으로 소아청소년과 담당 의사와 상의해 진행하세요.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끊으면 엄마의 영양이 부족해지고 원인도 알기 어렵습니다. 아기가 자주 토하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잘 늘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저희는 아기의 피부와 수면, 소화를 함께 살피고 외용 관리 위주로 돕습니다.
아기 피부 관리의 기본은 보습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5~10분 짧게 목욕시키고, 물기를 두드려 닦은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넉넉히 발라 주세요. 하루 두 번 이상, 건조한 부위는 더 자주 발라도 좋습니다. 수유 뒤 볼과 목에 묻은 젖과 침은 젖은 거즈로 가볍게 닦고 보습하세요. 엄마가 먹은 음식과 아기 피부 상태를 날짜별로 간단히 기록하고 같은 조명에서 사진을 찍어 두시면, 식단과의 관련 여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손톱도 짧게 다듬어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