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4세 / 남아 / 소아아토피
두 달 전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그 뒤로 아이가 밤마다 긁고 팔 안쪽과 목의 아토피가 눈에 띄게 심해졌습니다. 전에 살던 집에서는 보습만 잘해도 조용했는데, 할머니 댁에 며칠 다녀오면 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새집 환경 때문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대구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이사 뒤 아토피가 심해지고 다른 곳에서 지내면 나아진다면 새 건축자재와 가구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달라진 습도와 난방 같은 새집 환경이 악화 요인일 가능성이 높아 환기와 습도 관리부터 바꿔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대구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새로 지은 집이나 새로 꾸민 집에서는 벽지, 바닥재, 접착제, 새 가구에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한동안 공기 중으로 나옵니다. 이런 물질은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해 피부 장벽이 약한 아이의 가려움과 붉은 기운을 키울 수 있으며, 흔히 새집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새 아파트는 창이 잘 닫혀 공기가 덜 바뀌고, 바닥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집에 가면 나아지고 돌아오면 다시 심해지는 흐름이라면 집 안 환경이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사 시기가 환절기와 겹쳤거나, 새 매트리스·카펫으로 집먼지진드기가 늘었거나, 아이가 새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스트레스가 겹친 경우도 있어 한 가지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먼저 아이의 피부 상태와 가려움이 심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 속 열을 내리고 장벽이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진물이나 갈라짐이 있는 부위에는 외용 치료를 함께 하고, 보습 방법도 아이 피부에 맞게 조정합니다. 이미 쓰고 있는 연고가 있다면 갑자기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면서 줄여 가는 것이 좋습니다.
새집 환경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지만 처음 몇 달이 중요합니다. 하루 세 번 이상 10~30분씩 맞바람이 통하게 환기하고, 입주 초에는 난방을 높여 문을 닫아 두었다가 환기하기를 반복하는 베이크아웃도 도움이 됩니다. 새로 산 가구는 포장을 벗겨 충분히 환기한 뒤 아이 방에 들이고, 실내 습도는 40~60%로 맞춰 주세요. 아이 방부터 먼저 정리하고, 어느 방에서 자고 난 뒤 더 긁는지, 다른 집에 머물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2~3주 기록해 보시면 원인을 좁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