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화농성한선염
고등학생 때부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종기 같은 멍울이 반복돼 화농성한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와 이모도 젊을 때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이 병이 유전되는 건지, 나중에 제 아이에게도 생길 수 있는지, 가족끼리 옮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가족 중에 같은 병이 있는 경우가 흔해 체질적인 소인이 유전된다고 보지만, 부모에게 있다고 자녀에게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며 가족끼리 옮는 병도 아닙니다. 흡연, 체중, 마찰 같은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원장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처럼 피부가 접히는 곳의 모낭이 각질로 막히고, 막힌 모낭이 부풀어 터지면서 깊은 곳에 염증이 번지는 만성 질환입니다. 환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가족 중에 같은 병이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가족력이 흔하고, 일부 가족에서는 관련 유전자 변화가 확인되기도 합니다. 다만 대부분은 한 가지 유전자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모낭이 쉽게 막히고 염증이 잘 번지는 체질을 물려받는 것에 가깝습니다. 같은 가족이라도 증상의 시작 시기와 심한 정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있다고 자녀에게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고, 같은 소인을 가져도 흡연, 체중 증가, 마찰과 땀, 사춘기 이후의 호르몬 변화가 겹칠 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름이 나와도 세균이 옮겨서 생긴 병이 아니므로 가족이나 연인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열이 나거나 붉은 기가 빠르게 번지면 2차 감염일 수 있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저희는 체질과 열감, 땀, 소화 상태에 맞춘 한약과 약침, 외용 드레싱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되풀이 횟수를 줄이는 치료를 하며, 피부과 치료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자녀가 사춘기 무렵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같은 자리 종기가 되풀이되는지 살펴보고, 초기에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 흉터와 고름길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인은 금연하고, 몸에 붙는 옷보다 헐렁한 면 옷을 입으며, 겨드랑이 면도나 제모는 자극을 줄이는 방법으로 하세요. 멍울을 억지로 짜지 말고, 언제 어느 자리에 올라왔는지 기록해 두시면 생리 주기나 체중과의 관계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족과도 이런 정보를 나눠 두시면 자녀의 초기 신호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