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남성 / 모낭염
주말에 찜질방에서 온탕과 사우나를 오래 즐겼는데, 이틀 뒤부터 배와 옆구리, 엉덩이에 붉은 뾰루지가 잔뜩 올라왔습니다. 일부는 가운데에 노란 고름이 보이고 조금 가렵습니다. 찜질복이 닿았던 부위에 더 많은 것 같은데, 이게 모낭염인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온탕이나 사우나에 다녀온 뒤 하루 이틀 사이 몸통과 엉덩이에 고름 잡힌 붉은 뾰루지가 생겼다면, 따뜻한 물에서 자랄 수 있는 녹농균에 의한 온수 모낭염일 가능성이 있고, 열과 땀, 마찰에 의한 모낭 자극도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천점 이은경 원장입니다.
털구멍은 뜨거운 물에 오래 있으면 열리고 불어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집니다. 관리가 덜 된 온탕이나 월풀 욕조의 따뜻한 물에서는 녹농균이 자랄 수 있고, 이 균이 털구멍에 들어가면 하루에서 이틀 뒤 붉은 좁쌀과 고름 뾰루지가 생깁니다. 젖은 옷이 오래 닿아 있던 엉덩이, 옆구리, 배에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얼굴에는 드문 편입니다. 사우나의 열과 땀, 때를 미는 습관도 모낭을 자극해 비슷한 뾰루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온수 모낭염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대개 1~2주 안에 저절로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이 나거나 뾰루지가 크게 곪아 단단하게 아프고 붉은 범위가 넓어지면 피부과나 내과 진료를 받으세요. 당뇨가 있거나 면역이 떨어진 분은 일찍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작은 물집이 함께 있다면 땀띠나 다른 원인과 구별이 필요합니다. 모낭염이 자주 되풀이되는 분은 체질 한약으로 피부에 쌓이는 열과 습을 다스리고, 침과 외용 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도록 돕습니다.
다녀온 뒤에는 비누로 몸을 가볍게 씻어 내고, 젖은 옷은 바로 벗어 빨아 주세요. 뾰루지를 짜거나 때를 밀지 말고, 꽉 끼는 옷보다 헐렁한 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가라앉을 때까지는 온탕과 사우나를 쉬고, 같은 곳에 다녀온 일행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다녀온 날짜와 장소, 뾰루지가 생긴 시점을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원인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