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구내염
3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피곤하면 입술 안쪽과 혀 옆에 하얗고 동그란 구내염이 한두 개씩 생기는데, 약국에서 구내염 연고를 사서 바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르고 나서 조금 지나면 침에 씻겨 나가는 느낌이 들고,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생긴 지 닷새가 되었는데 여전히 음식을 먹을 때 따갑습니다. 구내염 연고는 어떻게 발라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구내염 연고는 바르기 전에 궤양 부위의 침을 거즈나 면봉으로 닦아 말린 뒤, 문지르지 말고 얇게 눌러 덮듯이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식후와 자기 전에 바르고 30분 정도는 먹거나 헹구지 않아야 오래 붙어 있습니다. 2주 넘게 낫지 않으면 치과나 구강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입안에 하얗고 동그랗게 패이며 가장자리가 붉은 구내염은 흔히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부르며,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입안의 작은 상처, 생리 주기 같은 요인과 관련해 생깁니다. 약국에서 쓰는 구내염 약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구강용 연고는 궤양 주변의 염증을 줄여 통증과 기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둘째, 국소 마취 성분이 든 젤이나 액은 식사 전에 통증을 잠시 덜어 주지만 염증 자체를 줄이지는 않습니다. 셋째, 궤양 위에 보호막을 만드는 패치나 젤은 음식과 칫솔의 자극을 막아 줍니다. 구강용 연고는 젖은 점막에 붙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침이 많은 상태에서 바르거나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연고가 뭉쳐 떨어져 나가기 쉽습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침에 씻겨 나가는 느낌이 든다면 약의 문제라기보다 바르는 방법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연고는 궤양이 막 생겨 따끔거리기 시작한 초기에 바를수록 도움이 되고, 이미 며칠이 지나 아물어 가는 시기에는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든 입안 궤양에 같은 연고가 맞는 것은 아니어서 구별이 필요합니다. 잇몸이나 입천장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거나 입술 바깥쪽까지 물집이 번진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일 수 있고, 이때 스테로이드 연고는 오히려 나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혀와 볼 안쪽에 하얀 막이 생기고 거즈로 닦으면 벗겨진다면 칸디다 감염을 생각해야 하며 항진균제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열과 함께 입안 궤양, 손발의 물집이 생기면 수족구병일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안 궤양이 자주 반복되면서 생식기 궤양, 눈의 충혈과 통증, 피부의 여드름 같은 발진이 함께 있다면 베체트병 확인을 위해 류마티스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구내염은 철분, 엽산, 비타민 B12 부족이나 장 질환과 관련될 수 있어 내과 혈액검사를 고려합니다. 날카로운 치아 모서리나 맞지 않는 틀니가 같은 자리를 계속 건드린다면 치과 치료가 먼저입니다. 특히 2주 넘게 낫지 않는 궤양, 만졌을 때 단단한 궤양, 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치과나 구강내과, 이비인후과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연고로 지금의 궤양을 관리하면서, 구내염이 반복되는 몸의 바탕을 함께 살핍니다. 입안이 화끈거리고 궤양 주변이 붉으며 통증이 심하고,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속의 열을 식히는 방향으로 변증합니다. 반대로 피곤할 때마다 생기고 궤양의 붉은 테두리가 옅으며 오래 낫지 않는 경우, 손발이 차고 소화가 약한 경우에는 기운과 진액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정합니다. 생리 전후로 반복된다면 주기에 따른 몸의 변화를 함께 고려합니다. 침은 긴장과 수면 문제를 줄이고 입안의 열감을 가라앉히는 데 활용합니다. 약국 연고나 처방받은 구강용 연고는 한의 치료와 함께 쓸 수 있으므로 바로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는 지금 있는 궤양의 통증을 줄이는 단계, 새로 생기는 간격을 늘리는 단계, 피로나 생리 주기 같은 악화 요인이 있어도 덜 생기도록 유지하는 단계로 나누어, 재발 날짜와 개수를 기록하며 진행합니다. 감별이 필요한 궤양이라면 해당 진료과 진료를 먼저 안내합니다. 연고 사용 기록도 함께 확인합니다.
연고를 바르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손을 씻고 거울 앞에서 궤양 위치를 확인합니다. 둘째, 깨끗한 면봉이나 거즈로 궤양 부위를 가볍게 눌러 침을 닦아 내고, 입술을 벌린 채 몇 초 정도 말립니다. 셋째, 면봉 끝에 쌀알 크기 정도의 연고를 묻혀 궤양 위에 얇게 눌러 덮듯이 바르고, 문지르거나 펴 바르지 않습니다. 넷째, 바른 뒤 30분 정도는 먹거나 마시거나 입을 헹구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와 잠자기 직전에 바르는 것이 오래 붙어 있게 하는 데 유리합니다. 하루 횟수와 기간은 제품 설명서나 약사, 처방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시고, 며칠 발라도 궤양이 커지거나 물집이 생기면 사용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생활에서는 맵고 짜고 신 음식, 뜨거운 국물, 딱딱한 과자처럼 궤양을 건드리는 음식을 줄이고, 부드러운 칫솔을 씁니다. 거품이 많이 나는 일부 치약 성분이 자극이 될 수 있어 순한 치약으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내염이 생긴 날짜와 그 전의 수면 시간, 피로도, 생리 주기를 적어 두시면 반복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