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50대 중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석 달째 온몸이 가려운데 피부에는 긁은 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습제를 바르고 샤워 습관도 바꿨는데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혈당이 조금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요즘 피곤함도 심합니다. 가려움이 당뇨나 간, 신장 같은 몸속 병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네,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뇨, 간 질환, 신장 질환, 갑상선 이상, 빈혈은 발진 없이 가려움으로 먼저 드러나기도 하므로, 보습을 해도 몇 주 넘게 가렵다면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노원점 설재은 원장입니다.
피부는 몸 안의 변화가 겉으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뇨가 있으면 피부가 쉽게 마르고 말초 신경이 예민해져 가려움이 잘 생기고, 곰팡이나 세균 감염도 잦아집니다. 간 기능이 떨어져 담즙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면 손발바닥부터 온몸으로 번지는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쌓이는 노폐물 때문에 등과 팔다리가 넓게 가렵기도 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철분 부족, 일부 혈액 질환도 발진 없는 가려움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가려움은 보습만으로는 잘 가라앉지 않는다는 점이 단서가 됩니다.
그래서 보습과 생활 조절을 2주 이상 해도 가려움이 계속되거나, 피로, 체중 변화, 잦은 소변, 황달, 붓기 같은 다른 변화가 함께 있다면 내과에서 혈당과 당화혈색소, 간·신장 기능, 갑상선, 빈혈 검사를 먼저 받아 보세요. 원인 질환이 확인되면 그 치료가 먼저이고, 가려움 관리는 그 위에 더합니다. 저희는 내과 치료를 받고 계신 분이라도 처방 내역을 확인한 뒤,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피부의 윤기와 순환을 돕고 예민해진 가려움을 달래는 방향으로 함께 관리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검사를 받으러 가실 때는 가려움이 시작된 시기, 심한 시간대와 부위, 최근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적어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당뇨가 있다면 혈당 조절이 잘될수록 피부 가려움도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바로 보습하며, 음주를 줄이고 충분히 주무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손발에 상처가 생기면 덧나기 쉬우니 긁은 자리는 깨끗하게 관리해 주세요. 검사 결과지는 한의원 진료 때도 가져오시면 체질과 함께 살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