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진
노원점 · 한의사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정대웅 대표원장과 함께 피부질환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피부뿐 아니라 몸 상태와 생활 조건까지 함께 살피는 진료를 이어가겠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올라오지 않는 방향으로, 그 길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글 11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학사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 전 성심당한의원 진료원장 전 원제한의원 진료원장 전 박성일한의원 진료원장 현 생기한의원 노원점 수석 진료원장 강연·활동 하이닥 한방의료상담 자문한의사 세곡 연두 어린이집 자문 한의사 내일신문 설재은원장과 함께하는 <여성의 가장 소중한 피부 되찾기 프로젝트> 연재
피부질환은 계절마다 악화 조건이 달라 겨울에는 건조와 뜨거운 목욕, 여름에는 땀과 열, 환절기에는 일교차와 꽃가루, 자외선을 줄이는 쪽으로 관리의 중심을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짧은 목욕과 크림 보습, 여름에는 땀을 바로 씻어 말리고 가벼운 보습, 환절기에는 새 제품을 피하고 자외선을 차단하세요. 자신의 패턴을 기록해 2~3주 앞서 준비하면 악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피로와 수면 부족이 쌓일 때마다 되풀이되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지친 몸에서 면역 균형이 흔들린 상태와 관련이 깊습니다. 베체트병, 빈혈, 비타민 결핍 등 다른 원인을 해당 진료과와 혈액검사로 먼저 확인한 뒤라면, 한의원에서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뜸으로 속열과 피로를 다스려 재발 간격을 벌리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수면과 식사 리듬 관리도 함께 중요합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다리 모세혈관에서 적혈구가 조금씩 새어 나와 정강이와 발목에 고춧가루 같은 점과 갈색 얼룩이 남는 만성 자반으로, 몸에 해롭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달에서 몇 년씩 이어집니다. 압박 스타킹과 다리 올려 쉬기로 정맥 압력을 낮추고 한약·침·약침으로 새 점을 줄이면 갈색 자국도 서서히 옅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목욕과 다리 주무르기는 피하세요.
당뇨, 간 질환, 신장 질환, 갑상선 이상, 빈혈은 발진 없이 가려움으로 먼저 드러나기도 합니다. 보습과 생활 조절을 2주 이상 해도 가렵거나 피로, 체중 변화, 황달, 붓기가 함께 있다면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세요.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이며, 한의원에서는 처방 내역을 확인한 뒤 한약과 침으로 피부의 윤기와 예민한 가려움을 함께 관리합니다.
임신 중 처음 생긴 피부묘기증은 호르몬·면역 변화와 피부가 늘어나며 생기는 건조와 예민함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피부 표면의 반응이라 아기에게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출산 뒤 몇 달에 걸쳐 가라앉는 분이 많지만 오래가기도 합니다. 손발바닥 가려움이 심하면 산부인과 혈액검사를 받고, 약과 한약은 주수와 상태를 확인해 신중히 정하세요.
콧구멍 안쪽의 아프고 고름이 보이는 뾰루지는 털구멍에 세균이 들어간 모낭염이나 종기인 경우가 많으며 코털을 뽑는 습관과 관련이 깊습니다. 코와 윗입술 주변은 혈관이 얼굴 깊은 곳과 이어져 있어 짜면 염증이 번질 수 있으니 절대 짜지 말고 따뜻한 찜질로 기다리세요. 커지거나 얼굴이 붓고 열이 나면 즉시 진료를 받고, 코털 뽑기와 코 후비기 습관을 줄여 재발을 막습니다.
이가 나는 시기에 침이 입 주변과 턱에 계속 닿으면 침 속 소화 효소와 습기, 잦은 닦기 마찰로 피부가 붉게 짓무르는 침 피부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침은 문지르지 말고 눌러 닦고, 씻겨 나가지 않는 연고형 보호제로 피부를 덮어 주시고 턱받이는 젖는 대로 갈아 주세요. 볼과 팔다리까지 번지거나 노란 딱지·물집이 보이면 아토피나 감염 여부를 진료로 확인합니다.
피부 치료 한약은 보통 하루 2~3회 나누어 드시며, 위장이 튼튼하면 식사 사이, 속이 예민하거나 찬 성질의 처방이면 식후 30분쯤 드시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보다 하루 양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빠뜨린 약을 두 봉 한꺼번에 드시지는 마세요. 양약과는 30분~1시간 간격을 두고, 속이 불편하면 복용 시간이나 처방을 조정합니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렸다 가라앉는 증상을 이르는 말이고, 주사는 붉음이 늘 남아 있고 실핏줄과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흔히 말하는 딸기코는 주사 중 코가 두꺼워진 모습에 가깝습니다. 붉음이 가라앉지 않고 실핏줄과 좁쌀이 보이면 피부과에서 주사인지 먼저 확인받으시길 권하며, 두 경우 모두 열을 올리는 요인을 줄이는 관리가 기본입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잘 때 드러나는 팔·목·어깨에 붉고 가려운 구진이 2~3개씩 줄지어 생기고, 계절과 상관없이 자고 나면 새로 생기는 것이 단서입니다. 가려움은 씻고 식히며 긁지 않는 관리로 대개 1~2주 안에 좋아지지만, 옷과 침구를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하는 환경 조치가 함께 되어야 반복되지 않습니다. 붉은 범위가 번지며 열이 나거나 호흡이 불편하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한포진 물집이 터지고 껍질이 벗겨지며 갈라지는 회복기에는 판테놀·세라마이드가 든 순한 재생 크림이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집이 올라오는 급성기의 염증은 크림만으로 가라앉지 않고, 진물이나 고름이 있으면 바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처방 연고는 먼저 병변에 바르고, 흡수된 뒤 보습 크림을 손 전체에 바르세요. 향이 없고 성분이 단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