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중반 / 여성 / 켈로이드
고등학생 때 가슴에 난 여드름 자리와 어깨의 예방접종 자국이 붉게 부풀어 커졌고, 피부과에서 켈로이드라고 해서 주사 치료를 몇 번 받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납작해졌지만 여전히 가렵고 붉습니다. 귀를 뚫고 싶은데 켈로이드 체질이면 귀에도 생길까 봐 망설여지고, 나중에 제왕절개나 다른 수술을 해야 할 때도 걱정입니다. 켈로이드 체질이면 피어싱이나 수술을 아예 피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켈로이드가 이미 생긴 적이 있다면 미용 목적의 피어싱처럼 꼭 필요하지 않은 상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수술은 피할 이유가 없으며, 수술 전에 켈로이드 체질임을 알리고 상처가 생긴 직후부터 예방 관리를 계획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험 부위도 미리 알아 두세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켈로이드는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흉터를 만드는 섬유 조직이 멈추지 않고 지나치게 만들어지면서, 원래 상처의 경계를 넘어 붉고 단단하게 자라는 흉터입니다. 상처 범위 안에서만 도톰하게 솟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납작해지는 비대흉터와 달리, 켈로이드는 몇 달에서 몇 년에 걸쳐 옆으로 계속 커지고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어떤 사람에게만 생기는지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질과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 가족 중 켈로이드가 있거나 본인에게 한 번 생긴 적이 있다면 다른 상처에서도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잘 생기는 자리도 정해져 있습니다. 가슴 앞쪽 한가운데, 어깨와 위팔 바깥쪽, 등 위쪽, 귓불과 귀 연골, 턱선처럼 피부가 당기거나 움직임이 많은 곳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이미 가슴과 어깨에 켈로이드가 생겼으니 귓불 역시 위험 부위에 속합니다. 큰 수술 상처뿐 아니라 여드름, 벌레 물림, 예방접종, 피어싱처럼 작은 상처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켈로이드인지 다른 병변인지는 피부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흉터처럼 보여도 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상처가 없던 자리에서 생겼거나, 색이 고르지 않고 표면이 헐며 피가 난다면 다른 종양과 구별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귀를 뚫은 자리에 생긴 혹은 표피낭종이나 염증성 육아종일 수도 있어 진단에 따라 처치가 달라집니다. 켈로이드 치료의 기본은 피부과에서 하는 처치로, 병변 안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실리콘 젤과 시트, 압박 치료를 하거나, 필요에 따라 냉동치료나 레이저, 방사선 치료를 함께하기도 합니다. 켈로이드를 단순히 잘라 내기만 하면 더 크게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절제가 필요할 때는 재발을 막는 치료를 함께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피어싱 자리가 붉게 붓고 뜨거우며 고름이 나오면 감염이 겹친 것이므로 바로 피부과 진료를 받으세요. 제왕절개나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집도할 의료진에게 켈로이드가 생겼던 부위와 치료 이력을 미리 알려, 봉합 방법과 수술 뒤 예방 관리를 함께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켈로이드 자체를 줄이는 치료는 피부과 처치가 기본이며, 한의 치료만으로 켈로이드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피부과 치료와 병행해 켈로이드 부위의 가려움과 따끔거림, 붉은 열감, 당기는 불편함을 덜어 주는 보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켈로이드처럼 상처가 붉게 솟고 가려운 상태를 열이 몰리고 어혈이 뭉친 것으로 보고, 몸에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체질, 피로와 긴장으로 순환이 막히는 체질 등에 따라 열을 내리고 순환을 돕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여드름이 자주 생겨 새 상처가 계속 만들어지는 분이라면 여드름을 줄이는 체질 치료가 새로운 켈로이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켈로이드 위에 직접 침을 놓으면 새 상처가 될 수 있어 병변 부위에는 침을 놓지 않고 주변이나 먼 혈자리를 씁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전후 체력과 수면, 소화를 돌보는 처방을 할 수 있고, 수술 뒤 상처 관리는 집도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상처를 덜 만들고, 생긴 상처는 처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실천의 핵심입니다. 귀 피어싱처럼 미용 목적의 상처는 가능하면 피하시고, 그래도 원하신다면 피부과에서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먼저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은 짜거나 뜯지 말고 일찍 치료하며, 가슴과 어깨 같은 위험 부위에 문신이나 점 제거처럼 상처를 내는 시술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씻은 뒤 습윤 드레싱으로 덮어 딱지가 두껍게 앉지 않게 하고, 상처가 아문 직후부터 의료진 안내에 따라 실리콘 젤이나 시트를 꾸준히 쓰며, 당기는 부위는 테이프로 피부 긴장을 줄여 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문 상처는 자외선에 색이 짙어지기 쉬우니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로 가려 주세요. 기존 켈로이드는 긁으면 더 자극되므로 가려울 때는 차가운 수건을 잠시 대어 진정시키고 손톱을 짧게 유지합니다. 상처 부위를 한 달에 한 번 같은 조명과 거리에서 자를 대고 사진으로 남기면, 커지기 시작하는 시점을 빨리 알아채 피부과 치료를 서두를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