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상처 흉터
일주일 전에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 지금은 상처 위에 갈색 딱지가 단단하게 앉았습니다. 딱지 가장자리가 들뜨고 가려워서 자꾸 손이 가고, 어젯밤에는 반쯤 떼어 냈더니 다시 피가 살짝 났습니다. 딱지를 일찍 떼면 흉터가 남는다는 말이 사실인지,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흉터가 덜 남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딱지는 아래에서 새 피부가 자라는 동안 상처를 덮어 주는 보호막이라, 일찍 떼면 아물던 조직이 다시 다쳐 회복이 늦어지고 흉터와 색소침착이 남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김민상 원장입니다.
상처가 나면 피가 굳으면서 딱지가 생기고, 그 아래에서 새 피부 세포가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자라 들어옵니다. 딱지를 억지로 떼면 아직 약한 새 피부까지 함께 뜯겨 상처가 처음 단계로 돌아가고, 다시 염증이 생기며 회복 기간이 길어집니다. 이렇게 같은 자리가 여러 번 다치면 흉터 조직이 더 두껍게 만들어지거나 그 자리가 거뭇하게 착색되기 쉽습니다. 어젯밤 피가 다시 났다면 그 부분은 아물던 과정이 한 번 되돌아간 것입니다.
상처를 바싹 말리기보다 촉촉하게 유지하는 습윤 관리가 회복과 흉터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를 흐르는 물로 부드럽게 씻은 뒤 바셀린을 얇게 바르거나 습윤 밴드를 붙이면 딱지가 두껍게 앉지 않고 가장자리가 덜 들뜹니다. 상처 주변이 점점 더 붉고 뜨거워지거나,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면 감염일 수 있어 피부과나 외과 진료를 받으세요. 당뇨가 있거나 상처가 유난히 늦게 아문다면 그 사실도 진료 때 알려 주세요. 한의 치료는 상처가 아문 뒤 붉은 흉터나 착색이 오래 남을 때 피부 회복을 돕는 보조 관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딱지가 가려울 때는 긁거나 뜯지 말고, 깨끗한 천에 싼 차가운 팩을 잠깐 대거나 주변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 주세요. 잘 때 무의식중에 긁는다면 밴드로 덮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딱지가 떨어진 뒤 드러난 분홍빛 새 피부는 햇빛에 쉽게 착색되므로 몇 달 동안은 옷으로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세요. 같은 조명에서 2주 간격으로 사진을 남기면 흉터가 옅어지는 흐름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