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10대 후반 / 여성 / 모공각화증
팔뚝 바깥쪽에 닭살 같은 모공각화증이 몇 년째 있는데, 요즘 들어 그 자리가 가렵고 오돌토돌한 돌기 주변이 붉게 변했습니다. 각질 제거에 좋다는 크림을 바르기 시작하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모공각화증은 가렵지 않다고 들었는데 왜 가렵고 붉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창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모공각화증은 대개 가렵지 않지만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때밀이·각질 제거 제품으로 자극을 받으면 털구멍 주변에 염증이 생겨 가렵고 붉어질 수 있고, 아토피나 모낭염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원장입니다.
모공각화증은 털구멍 입구에 각질이 마개처럼 쌓여 생기는 상태로, 대부분은 만져질 뿐 가렵거나 아프지 않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건조한 공기, 뜨거운 물 샤워, 때를 세게 미는 습관이 겹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돌기 주변에 가벼운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요소나 살리실산처럼 각질을 녹이는 성분의 크림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자주 바르거나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면 따갑고 붉어지는 자극이 생기기 쉽습니다. 긁기 시작하면 돌기가 더 도드라지고 색소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팔 안쪽이나 오금까지 번진다면 아토피피부염이 함께 있는지, 돌기 끝에 노란 고름이 잡히고 아프다면 모낭염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크림을 바른 뒤 따갑고 붉어졌다면 일단 사용을 멈추고 며칠 보습만 해 보세요. 저희는 피부가 쉽게 마르고 각질이 쌓이는 바탕을 혈이 부족해 피부를 충분히 적셔 주지 못하는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의 진액과 순환을 돕습니다. 붉고 가려운 부위에는 약침과 침, 한방 외용을 함께 써서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쪽으로 짧게 하시고, 때수건과 스크럽은 쓰지 마세요.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안에 향이 적은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고, 가려울 때는 긁기보다 차가운 수건을 잠시 대 주세요. 각질 제거 크림은 붉은 기가 가라앉은 뒤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적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추고 부드러운 면 옷을 입으면 자극이 줄어듭니다. 가려움이 심한 날과 사용한 제품을 적어 두시면 무엇이 자극이 되는지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