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세탁 세제를 향이 진한 제품으로 바꾸고 섬유유연제도 넉넉히 쓰기 시작한 뒤부터 속옷 고무줄 자리,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이 가렵고 붉어졌습니다. 아이도 등과 배를 긁습니다. 세제 때문에 피부가 가려울 수도 있는지, 어떤 세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세탁 세제와 섬유유연제의 향료, 방부제, 계면활성제가 옷에 남으면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켜 가려움과 붉은 기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옷이 꽉 닿고 땀이 차는 부위에 잘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천안아산점 김민상 원장입니다.
세탁 뒤에도 옷감에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성분이 조금씩 남습니다. 섬유유연제는 옷감에 성분을 입혀 부드럽게 만드는 제품이라 헹군 뒤에도 남는 양이 많고, 향료와 방부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 장벽을 자극하는 자극성 피부염이나, 특정 향료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땀이 차고 옷이 꽉 닿는 속옷 고무줄 자리,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목덜미에서 먼저 나타나고, 피부 장벽이 약한 아이나 아토피가 있는 분이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세제를 바꾼 시기와 가려움이 시작된 시기가 맞고, 옷이 닿는 자리를 따라 붉은 기가 생긴다면 세제를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족이 함께 밤에 가렵다면 옴, 발진 없이 온몸이 가렵다면 내과 질환도 살펴야 하니 2주 넘게 이어지면 진료를 받으세요. 원인이 분명하지 않으면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로 향료 알레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원인을 피한 뒤에도 가려움이 남는 경우 피부의 열과 건조, 예민해진 장벽을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가라앉히고 회복을 돕습니다.
먼저 향과 색소가 없는 세제로 바꾸고 섬유유연제는 2~3주 끊어 보세요. 세제는 권장량보다 많이 넣지 말고, 헹굼을 한 번 더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산 옷은 입기 전에 한 번 빨고, 속옷과 아이 옷은 따로 세탁하면 더 좋습니다. 건조기 시트에도 향료가 들어 있으니 함께 줄여 보세요. 바꾼 뒤 가려움이 얼마나 줄었는지 날짜별로 적어 두고, 좋아졌다면 이전 제품은 다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뒤에는 향이 없는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