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후반 / 여성 / 햇빛알레르기
한 달 전부터 새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는데, 지난 주말 한 시간쯤 산책을 하고 나서 얼굴과 목, 팔등이 평소보다 훨씬 붉게 타고 따갑습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 햇볕에 이렇게 된 적이 없었습니다. 옷으로 가려진 곳은 멀쩡해서 더 이상합니다. 약 때문일 수도 있는지, 약을 끊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새 약을 먹기 시작한 뒤 햇빛에 닿은 자리만 평소보다 심하게 붉어졌다면 약이 피부를 햇빛에 예민하게 만드는 약물 광과민 반응일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은 혼자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일부 약은 피부에 머무는 동안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를 자극하는 물질로 바뀌어, 짧은 햇볕에도 일광화상처럼 붉게 달아오르거나 따갑게 만듭니다. 이를 약물 광과민 반응이라고 하며, 일부 항생제와 이뇨제, 소염진통제, 여드름 약 등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옷으로 가려진 곳은 괜찮고 얼굴, 목 앞쪽, 팔등, 손등처럼 햇빛에 드러난 자리에 경계가 뚜렷하게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리창을 통과하는 자외선에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약을 먹은 지 며칠에서 몇 주 뒤에 처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약 때문인지 확인하려면 약을 시작한 날짜와 증상이 생긴 날짜, 햇빛에 있었던 시간을 적어 처방한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보여 주세요. 임의로 약을 끊으면 원래 치료하던 병이 나빠질 수 있으니 바꿀 약이 있는지 상의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물집이 크게 잡히거나 햇빛에 닿지 않은 곳까지 번지고 열이 나면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는 다른 원인을 먼저 가려낸 뒤, 피부로 몰린 열을 내리고 예민함을 가라앉히는 한약과 약침·침, 진정 외용 관리로 회복을 돕습니다.
약을 먹는 동안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외출을 줄이고, 챙이 넓은 모자와 긴소매,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세요. 이미 달아오른 곳은 찬물 찜질로 열을 식히고 문지르지 말고 보습해 주세요. 붉은 기는 대개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가라앉지만 그 자리에 색이 남기도 하니, 증상이 생긴 날과 먹은 약, 외출 시간을 함께 기록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붉은 기가 가라앉는 동안에는 뜨거운 샤워와 사우나, 알코올이 든 화장품처럼 열과 자극을 더하는 것도 피해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