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여성 / 장미색비강진
임신 12주인데, 옆구리에 동전 크기의 분홍 반점이 하나 생기더니 1주일쯤 뒤 가슴과 등에 작은 반점이 퍼졌습니다. 피부과에서 장미색비강진이라고 했는데, 임신 중에 생기면 아기에게 좋지 않다는 글을 보고 너무 걱정됩니다. 아기에게 영향이 있는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치료를 받아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잠실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장미색비강진은 대개 저절로 가라앉는 피부 질환이지만, 임신 초기에 생긴 경우 유산·조산과의 관련을 보고한 연구가 있어 산부인과 담당의에게 꼭 알리고 정기 검진을 빠짐없이 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은 문제없이 출산하므로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입니다.
장미색비강진은 몸속에 잠들어 있던 헤르페스 계열 바이러스(6형·7형)가 다시 활동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피부 질환입니다. 큰 분홍 반점 하나가 먼저 생기고 1~2주 뒤 가슴과 등, 팔 위쪽에 작은 타원형 반점이 퍼지는 모양이 특징이며, 대개 6~8주,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임신 중에는 면역 상태가 바뀌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깨어나기 쉬워 임신부에게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쉽게 옮는 병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아기에 대한 영향은 임신 시기에 따라 다르게 봅니다. 임신 초기에 생긴 경우 유산이나 조산과의 관련을 보고한 연구가 있어, 진단을 받으셨다면 산부인과 담당의에게 꼭 알리고 정기 검진을 빠짐없이 받으셔야 합니다. 다만 이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이지, 대부분의 임신부가 문제없이 출산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매독 발진처럼 비슷하게 보이는 질환이 있어 혈액검사로 함께 확인하기도 합니다. 가려움 약이나 연고, 한약은 주수와 상태를 확인해 담당의와 상의하며 신중히 정하고, 한의원에서는 임신 중에는 보습과 생활 관리 위주로 가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집중합니다.
가려움이 있을 때는 뜨거운 물 샤워와 사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오르면 가려움과 번짐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향 없는 보습제를 넉넉히 바르며, 부드러운 면 옷을 입어 주세요. 반점이 퍼진 날짜와 범위를 사진으로 남기고, 배 뭉침이나 출혈, 복통 같은 증상이 있으면 피부보다 먼저 산부인과에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크다면 다음 검진 전이라도 산부인과에 문의해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