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주사피부염
40대 초반 여성입니다. 3년 전부터 양 볼과 코 주변이 늘 붉고, 가까이서 보면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보입니다. 피부과에서 주사피부염 진단을 받아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번갈아 쓰고 있는데, 붉은 기는 여전하고 술을 마시거나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화끈거립니다. 주변에서 혈관 레이저를 받으면 붉은 기가 빠진다고 하던데, 주사피부염에 레이저 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받고 나면 다시 생기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인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주사피부염의 레이저와 광 치료는 늘어난 실핏줄과 지속되는 붉은 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염증성 구진과 농포는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화끈거림을 일으키는 체질과 유발 요인은 레이저로 바뀌지 않습니다. 시술 여부와 횟수는 피부과에서 판단하며, 효과를 유지하려면 유발 요인 관리를 함께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인천점 이원호 원장입니다.
주사피부염은 얼굴 중앙의 볼과 코, 이마, 턱에 붉은 기와 화끈거림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얼굴 혈관이 쉽게 확장되는 경향, 피부의 면역 반응, 피부 장벽 약화, 모낭충 같은 미생물 등이 함께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붉은 기와 실핏줄이 주가 되는 홍반 혈관 확장형, 여드름처럼 붉은 구진과 고름이 생기는 구진 농포형, 코 피부가 두꺼워지는 비류형, 눈이 충혈되고 따가운 안구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레이저와 광 치료는 이 가운데 주로 혈관 쪽을 겨냥합니다. 혈관 레이저나 IPL 같은 광 치료는 혈액 속 붉은 색소에 빛 에너지를 흡수시켜 늘어난 실핏줄을 줄이는 원리로, 눈에 보이는 실핏줄과 지속되는 붉은 기를 옅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가 두꺼워진 비류형에는 피부를 깎아 모양을 다듬는 다른 종류의 레이저나 시술이 쓰이기도 합니다. 반면 염증으로 생기는 구진과 고름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 같은 약물 치료가 우선이고,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는 체질과 유발 요인은 레이저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붉은 기와 실핏줄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레이저를 고려하기 전에 먼저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의 붉은 기는 주사피부염 외에도 지루피부염, 접촉피부염, 여드름,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오래 바른 뒤 생기는 스테로이드 주사양 피부염 등에서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써 온 경우라면 레이저보다 연고 사용을 조정하는 것이 먼저일 수 있으니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볼과 콧등에 나비 모양으로 붉은 기가 생기고 관절통, 피로, 햇빛 과민, 입안 궤양이 함께 있다면 루푸스 같은 자가면역 질환 감별을 위해 내과나 류마티스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눈이 충혈되고 모래가 들어간 듯 따갑거나 시야가 불편하다면 안구형 주사일 수 있어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레이저와 광 치료 자체는 피부과에서 시술 여부와 기기, 횟수, 간격을 결정하며, 시술 후 일시적인 붉은 기와 부기, 멍, 드물게 물집이나 색소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받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염증이 심하게 올라온 시기에는 먼저 약물로 가라앉힌 뒤 시술 시기를 잡기도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주사피부염의 붉은 기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화끈거림이 얼마나 자주 오고 얼마나 오래가는지, 구진과 고름이 함께 있는지, 현재 쓰는 약과 시술 계획을 먼저 확인합니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과의 영역이며, 한의 치료는 얼굴로 열이 쉽게 몰리는 체질과 피부의 예민함을 조절하는 쪽에 중점을 둡니다. 체질 변증을 통해 맵고 기름진 음식과 음주로 위장에 열이 쌓여 코와 볼이 붉어지는 위열 유형,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열이 위로 치솟는 간화 유형,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진액이 부족해 허열이 뜨는 음허 유형 등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필요에 따라 침 치료로 얼굴의 열감과 긴장을 조절하고, 화끈거리는 부위에는 자극이 적은 외용 관리로 진정을 돕습니다. 레이저 시술을 함께 받고 계신다면 시술 전후로 피부가 예민한 시기에 맞춰 외용 관리를 조절하고, 시술 일정과 한의 치료 일정은 시술한 의료진과 상의하시도록 안내합니다. 치료 중에는 화끈거림이 생긴 횟수와 붉은 기 사진을 비교하며 경과를 확인하고,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않도록 말씀드립니다.
레이저를 받든 받지 않든 유발 요인 관리가 주사피부염 관리의 중심입니다. 먼저 2~3주 동안 얼굴이 달아오른 날의 날짜와 시간, 그 직전의 상황을 기록해 보세요. 음주, 뜨거운 음료와 국물, 매운 음식, 사우나와 찜질방, 뜨거운 샤워, 강한 햇빛,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는 기온 차, 격한 운동, 긴장과 스트레스 가운데 나에게 영향이 큰 것을 찾아 하나씩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문지르지 말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씻은 뒤 수건으로 눌러 닦습니다. 각질 제거제와 스크럽, 알코올이나 멘톨, 향료가 많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고, 사용하는 화장품의 가짓수를 줄이세요. 자외선은 붉은 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양산을 함께 씁니다. 레이저 시술을 받은 뒤에는 시술한 의료진이 안내한 기간 동안 사우나, 음주, 격한 운동, 각질 제거를 피하고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하세요. 한 달에 한 번 같은 조명과 각도에서 얼굴 사진을 찍어 두면 레이저와 관리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