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남성 / 붉은 반점
새로 산 가죽 구두를 신고 며칠 출근했더니 양쪽 발등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몹시 가렵습니다. 신발끈과 혀 부분이 닿는 자리와 모양이 거의 같고, 긁었더니 작은 물집도 조금 생겼습니다. 발가락 사이는 멀쩡합니다. 이게 신발 때문에 생긴 알레르기인지, 무좀이 번진 것인지 헷갈리는데 어떻게 확인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생기한의원 부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새 신발을 신은 뒤 신발이 닿는 발등 자리와 모양이 같게 양쪽으로 붉고 가렵다면 가죽 가공 약품이나 접착제, 고무 성분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먼저 그 신발을 멈추고 증상을 가라앉힌 뒤 필요하면 첩포검사로 원인 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천점 이은경 원장입니다.
신발로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은 가죽을 무두질할 때 쓰는 크롬 같은 성분, 고무를 만들 때 들어가는 첨가물, 접착제와 염료 등에 피부가 반응해 생깁니다. 땀이 차면 이 성분들이 더 잘 녹아 나와 피부에 스며들기 때문에 여름이나 오래 신은 날 심해집니다. 특징은 신발이 닿는 자리와 모양이 거의 똑같다는 것으로, 발등이나 발바닥 앞쪽, 뒤꿈치 둘레에 양쪽 대칭으로 나타나고, 가려움과 함께 붉은 반점, 작은 물집, 진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신은 날보다 며칠 지나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은 대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서 시작해 가장자리가 뚜렷하게 번지고 한쪽이 더 심한 경우가 많아, 발등만 신발 모양으로 생긴 경우와는 모양이 다릅니다. 다만 두 가지가 함께 있을 수도 있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무좀에 바르면 더 번지므로, 헷갈릴 때는 피부과에서 곰팡이 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면 첩포검사로 어떤 성분에 반응하는지 확인해 두면 신발을 고를 때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자극에 쉽게 예민해지고 열과 습이 아래로 몰리는 체질을 살펴 한약과 침 치료로 가려움과 붉은기를 가라앉히고, 진물이 날 때는 한방 외용제로 진정시키는 치료를 함께 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 신발은 신지 말고, 면양말을 신고 신발 안쪽이 천으로 된 신발로 바꿔 주세요. 발은 미지근한 물로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향 없는 보습제를 바르고, 물집은 터뜨리지 않습니다. 대개 원인을 피하면 1~3주에 걸쳐 가라앉습니다. 새 신발은 처음 며칠 짧게 신어 보며 반응을 살피고, 어떤 신발에서 생겼는지 소재와 함께 적어 두세요. 같은 소재의 가방끈이나 시계줄, 허리띠에도 반응할 수 있으니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