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여성 / 치료·한약
아이와 제가 피부 질환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한의원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피부 증상은 한의원보다 다른 진료과에 먼저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다른 진료과를 먼저 찾아야 하는지, 기준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급하게 나빠질 수 있는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 눈과 점막을 침범하는 질환, 곰팡이나 옴처럼 원인 약이 정해진 질환, 피부암이나 자가면역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해당 진료과의 진단과 치료가 먼저이며, 한의 치료는 그 뒤 관리와 보조로 함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고혜연 원장입니다.
먼저 응급으로 봐야 하는 경우입니다. 두드러기와 함께 입술이나 혀가 붓고 숨이 차는 경우, 새로 먹은 약 뒤에 물집이 생기고 입안과 눈 점막이 헐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 한쪽 다리나 얼굴이 붉게 붓고 뜨거우며 열이 나는 경우, 붉은 반점과 함께 고열이 나고 몸이 처지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이나 당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아픈 물집이 생기면 대상포진일 수 있어 이른 시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눈 주위에 물집이 생기면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원인에 맞는 약이나 검사가 먼저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리 모양으로 번지는 백선이나 발톱 무좀은 곰팡이 검사와 항진균제가 기본이고,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이 가족에게 함께 생기면 옴을 확인해 처방 연고와 가족 동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점의 모양과 색이 변하거나 피가 나는 경우, 낫지 않는 상처나 혹은 피부과에서 조직검사 등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터지는 물집이 넓게 퍼지는 천포창류, 나비 모양 홍반과 관절통이 함께 있는 경우, 하얀 반점이 넓어지는 백반증, 성병이 의심되는 증상도 해당 진료과의 진단이 먼저입니다. 다리의 자반과 복통, 혈뇨가 함께 있으면 소아청소년과나 내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질환도 진단과 급한 치료가 이뤄진 뒤에는 한의 치료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회복기의 가려움, 피부 재생, 체력과 수면, 재발이 잦은 체질적 경향을 관리하는 보조 역할을 하고,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줄이지 않도록 하며 조정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시도록 안내합니다. 반대로 습진,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여드름, 한포진처럼 되풀이되는 만성 피부 질환은 한의원 진료로 시작하셔도 되고, 진료 중에 다른 진료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안내해 드립니다. 헷갈릴 때는 증상 사진과 시작 시점을 정리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