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남성 / 치료·한약
지루성피부염과 손 습진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 번은 술자리가 있고, 담배도 하루 반 갑 정도 피웁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얼굴이 더 붉고 가려운 것 같긴 한데, 술과 담배가 피부 질환에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꼭 끊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청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술은 혈관을 넓히고 몸에 열을 올려 가려움과 붉은 기를 곧바로 늘리고, 담배는 혈액순환과 피부 회복을 더디게 해 염증이 오래가게 만듭니다. 치료 중에는 줄이는 것만으로도 경과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청주점 김민석 원장입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넓어지고 히스타민 분비가 늘어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몸의 수분이 빠지고 잠이 얕아지는 것도 다음 날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지루성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안면홍조처럼 열과 염증이 관여하는 질환은 술자리 다음 날 붉은 기와 각질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로 가는 산소와 영양을 줄이고 상처가 아무는 속도를 늦춥니다. 흡연은 건선, 손발바닥에 고름 물집이 생기는 농포증, 화농성한선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간접흡연은 아이의 아토피에도 좋지 않습니다.
한약 치료 중에는 술을 쉬시기를 권합니다. 몸의 열을 식히고 염증을 가라앉히려는 치료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고, 약과 술이 함께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약침으로 치료하지만, 술자리가 잦으면 무엇이 좋아지고 나빠지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담배를 한 번에 끊기 어렵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같은 도움을 받아 양부터 줄여 보세요. 피부과에서 먹는 약을 처방받은 경우에도 술에 대해서는 처방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횟수를 주 1회 이하로 줄이고, 마실 양을 미리 정해 물을 함께 드세요. 안주는 튀김과 맵고 짠 음식보다 담백한 것을 고르고, 다음 날 뜨거운 사우나로 해장하는 것은 열을 더 올리니 피해 주세요. 흡연은 식후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습관이 된 순간부터 하나씩 바꿔 가면 줄이기 쉽습니다. 술을 마신 날과 다음 날의 피부 상태를 간단히 적고 2~4주 간격으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술과 담배가 내 피부에 주는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