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평소에는 괜찮다가 회사 일이 몰리거나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면 목과 팔, 허벅지가 가려워집니다. 마감이 끝나고 푹 쉬면 저절로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기분 탓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려운 게 느껴져서 답답합니다. 스트레스와 피부 가려움이 정말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일산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네,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과 신경 물질이 피부의 비만세포와 가려움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같은 자극에도 더 가렵게 느끼고 기존 피부 질환도 악화됩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안 원장입니다.
피부와 신경, 면역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스트레스 호르몬과 신경 말단의 물질이 늘고, 이것이 피부 속 비만세포를 자극해 히스타민 같은 가려움 물질을 내보내게 합니다.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의 문턱도 낮아져 평소라면 넘어갈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낍니다. 스트레스로 잠이 부족해지면 피부 장벽 회복이 늦어지고, 긴장할 때 무의식적으로 긁는 습관까지 더해져 가려움이 더 오래갑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가렵다는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라 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묘기증, 건선, 결절성양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악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스트레스로만 설명하기 전에 피부 건조나 다른 피부 질환, 내과 질환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저희는 스트레스로 심해지는 가려움을 기운이 막혀 열이 위로 치솟고 마음이 쉽게 예민해진 상태로 보아,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막힌 기운을 풀고 열을 식히며, 침 치료로 긴장된 몸과 예민해진 가려움 반응을 함께 가라앉힙니다. 불안이나 우울감이 크다면 해당 진료과의 도움도 함께 받으시길 권합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가려움이 올라오면 긁기 전에 천천히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쉬는 호흡을 몇 번 해 보세요. 하루 20~30분 걷기처럼 가볍게 땀이 나는 운동과 일정한 수면 시간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이 심했던 날과 그날의 일정, 잠든 시간을 적어 두면 어떤 상황에서 악화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카페인과 술로 긴장을 푸는 습관은 오히려 가려움과 수면을 모두 나쁘게 하니 줄여 주세요. 몸과 마음을 함께 쉬게 하는 시간을 하루에 조금이라도 따로 떼어 두시길 권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