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조갑박리증
40대 초반 여성입니다. 2년 전 손톱 끝이 들뜨는 조갑박리증이 있었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젤네일을 쉬면서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부터 마라톤을 준비하며 달리기를 많이 했더니 양쪽 엄지발톱 끝이 하얗게 들뜨고, 그 아래에 노란 가루 같은 것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손톱 때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되는지, 발톱 조갑박리증은 원인이 다른지, 무좀일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인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발톱 조갑박리증은 손톱과 공통 원인도 있지만, 신발 압박과 달리기 같은 반복 충격, 발톱 무좀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회복에도 더 오래 걸립니다. 노란 가루가 끼고 두꺼워진다면 무좀 검사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처럼 자극을 줄이는 관리도 함께 하십시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인천점 오연지 원장입니다.
조갑박리증은 손발톱 판이 아래의 손발톱 바닥에서 떨어져 끝부분부터 하얗게 들뜨는 상태를 말합니다. 손톱과 발톱 모두 같은 구조이지만, 생활에서 받는 자극이 달라 원인의 비중이 다릅니다. 손톱은 물일과 세제, 젤네일과 아세톤, 손톱 밑을 파내는 습관처럼 화학적 자극과 손으로 하는 일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반면 발톱은 신발 앞쪽에 발가락이 반복해서 부딪히는 미세한 충격이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달리기나 등산의 내리막길처럼 발이 신발 앞쪽으로 계속 밀리는 운동을 하면 엄지와 둘째 발톱 끝이 들뜨기 쉽고, 발톱 아래에 피가 고여 검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발에 맞지 않는 작은 신발, 앞이 좁은 구두, 길게 자란 발톱도 같은 원리로 영향을 줍니다. 또 발은 땀이 많고 신발 안이 습해 들뜬 틈으로 곰팡이가 들어가기 쉬워, 처음에는 충격으로 들떴다가 무좀이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톱은 한 달에 자라는 길이가 손톱보다 훨씬 짧아, 들뜬 부분이 새 발톱으로 바뀌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손톱과 다릅니다.
발톱이 들뜰 때 가장 먼저 구별해야 하는 것은 발톱 무좀입니다. 발톱이 노랗거나 하얗게 탁해지고, 두꺼워지며, 아래에 부스러기 같은 가루가 끼고,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도 무좀이 있다면 곰팡이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하신 노란 가루는 무좀에서 흔히 보이는 소견이어서, 피부과에서 발톱 아래 부스러기를 채취해 곰팡이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이 확인되면 바르는 항진균제나 먹는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하고, 먹는 약은 간 기능과 함께 먹는 약을 확인한 뒤 처방됩니다. 손톱과 발톱 여러 개에 작은 패임, 기름방울 같은 노란 얼룩이 함께 있고 피부에 붉은 각질 판이 있다면 건선을 생각해야 합니다. 발톱 아래가 검게 변했는데 부딪힌 기억이 없거나, 검은 줄이 점점 넓어지거나 발톱 주변 피부까지 검게 번진다면 흑색종 감별이 필요하므로 서둘러 피부과 진료를 받으십시오. 당뇨가 있거나 발의 감각이 둔하다면 작은 상처도 쉽게 덧날 수 있어 담당 의료진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발톱 주위가 붉게 붓고 고름이 생기면 세균 감염이 겹쳤을 수 있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발톱 무좀이 확인되면 항진균제 치료를 먼저 받으시도록 안내하고, 무좀이 아닌 조갑박리증이나 건선, 습진과 관련된 경우 체질과 순환 상태를 함께 보며 치료합니다. 손발톱은 혈의 상태가 겉으로 드러나는 곳으로 보아, 손발톱이 얇고 잘 부서지며 피로와 어지러움이 있는 경우에는 혈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손발이 차고 발의 혈색이 어두운 경우에는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변증해 한약을 정합니다. 건선이 함께 있어 손발톱 변화가 생겼다면 피부의 열과 염증을 다스리는 방향을 함께 고려합니다. 침과 약침은 발과 발가락 주변의 순환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치료 효과는 이미 들뜬 부분보다 뿌리 쪽에서 새로 자라 나오는 발톱이 잘 붙어 있는지로 판단합니다. 치료는 원인을 확인하고 자극을 멈추는 단계, 새로 자라는 발톱이 바닥에 붙어 나오도록 돕는 단계, 운동과 신발 습관을 조정해 재발을 막는 단계로 나누어 몇 달 간격으로 경과를 비교합니다. 무좀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그 치료를 유지하면서 진행합니다.
발톱 조갑박리증은 손톱과 달리 신발과 운동 습관을 바꾸는 것이 관리의 중심입니다. 첫째, 운동화는 발이 가장 부어 있는 저녁에 신어 보고, 가장 긴 발가락 끝과 신발 앞쪽 사이에 엄지손가락 너비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을 고릅니다. 둘째, 끈을 발등에서 잘 조여 달릴 때 발이 앞으로 밀리지 않게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보폭을 줄입니다. 셋째, 발톱은 일자로 짧게 자르고, 들뜬 부분은 무리하게 뜯지 말고 붙어 있는 경계까지 조금씩 잘라 내 틈에 때와 습기가 끼지 않게 합니다. 넷째, 운동 후에는 발을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며, 땀을 흡수하는 양말을 신고 젖으면 바로 갈아 신습니다. 다섯째, 신발은 두 켤레 이상을 번갈아 신어 안쪽을 말려 줍니다. 여섯째, 발톱 매니큐어는 들뜬 상태를 가리고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어 당분간 쉽니다. 한 달에 한 번 같은 각도로 발톱 사진을 찍고, 들뜬 경계선 위치를 비교해 두시면 새 발톱이 잘 붙어 자라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발톱 주변이 붓고 아프면 바로 진료를 받으십시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