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여성 / 피부 가려움
여름이라 겨드랑이 제모를 자주 하고 데오드란트도 매일 바르는데, 언제부턴가 제모한 다음 날이면 겨드랑이가 따갑고 가려우면서 붉게 올라옵니다. 제품을 바꿔 봐도 비슷하고, 긁고 나면 좁쌀 같은 것도 생깁니다. 왜 이러는지, 계속 제모를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겨드랑이는 피부가 얇고 늘 접혀 땀과 마찰이 많은 곳이라, 면도날이 만든 미세한 상처나 제모크림의 화학 성분, 데오드란트의 향료·알코올이 닿으면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쉽게 생깁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고혜연 원장입니다.
겨드랑이가 붉어지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면도날 자극입니다. 마른 피부를 여러 번 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상처가 생기고, 그 자리에 땀과 제품이 닿으며 따갑고 가렵게 됩니다. 둘째는 제모크림입니다. 털을 녹이는 성분이 피부 겉층도 함께 자극해 바르는 시간이 길수록 붉어지기 쉽습니다. 셋째는 데오드란트입니다. 향료, 알코올, 땀을 줄이는 알루미늄 성분 등이 상처 난 피부에 닿으면 자극성 피부염이, 특정 성분에 몸이 반응하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털구멍마다 노란 고름이 잡힌다면 모낭염을, 같은 자리에 아픈 멍울이 되풀이된다면 화농성한선염을, 가장자리가 또렷하게 번지는 붉은 테두리라면 곰팡이 감염을 먼저 확인해야 하므로 피부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 접촉 피부염이라면 원인 제품을 멈추고 필요한 경우 처방 연고를 짧게 쓰는 것으로 대개 가라앉습니다. 같은 증상이 계속 되풀이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진다면, 생기한의원에서는 피부에 열과 습이 몰리는 체질을 살펴 한약과 침으로 예민해진 피부 반응을 함께 가라앉힙니다.
제모는 샤워 뒤 피부가 불었을 때 털이 난 방향으로 한 번씩만 밀고, 날은 자주 바꿔 주세요. 제모한 날에는 데오드란트를 바르지 말고 하루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바꿀 때는 향이 없는 것으로 한 번에 하나씩 바꾸고, 팔 안쪽에 먼저 발라 반응을 확인해 보세요. 어떤 제품을 쓴 뒤 며칠째 붉어졌는지 적어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같은 제품에서 다시 붉어진다면 그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은 날은 통풍이 잘되는 면 옷을 입고, 가려워도 긁기보다 차가운 수건을 잠시 대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