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여성 / 백반증
몇 달 전부터 손등과 입 주변에 하얀 얼룩이 생겨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백반증, 백색증, 어루러기가 모두 하얀 반점이 생긴다고 나와서 헷갈립니다.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습니다.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저는 어느 진료과에 먼저 가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부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백반증은 색소세포가 줄어 하얀 반점이 생기는 후천성 질환, 백색증은 태어날 때부터 온몸의 색소가 부족한 유전 질환, 어루러기는 곰팡이 감염으로 생기는 얼룩입니다. 원인과 치료가 달라 먼저 피부과에서 검사로 구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천점 이은경 원장입니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면역 반응 등으로 줄어들면서 경계가 뚜렷한 우윳빛 반점이 생기는 후천성 질환입니다. 손등, 손가락, 입과 눈 주위, 무릎처럼 자주 움직이고 마찰되는 곳에 잘 생기며 가렵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백색증은 태어날 때부터 멜라닌을 만드는 능력이 유전적으로 부족해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 색이 전체적으로 옅은 상태로, 어른이 되어 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어루러기는 피부에 사는 효모균(말라세지아)이 땀이 많은 시기에 늘어나 가슴, 등, 목에 연한 갈색이나 흰색 얼룩과 고운 비늘 같은 각질이 생기는 곰팡이 감염입니다.
겉모습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울 때가 많아, 피부과에서 우드등 검사로 색소가 빠진 정도를 보고 각질을 긁어 곰팡이 검사를 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어루러기로 확인되면 항진균제로 치료하고, 백반증이라면 바르는 약과 광선 치료 등 피부과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손등과 입 주변에 경계가 뚜렷한 하얀 반점이 넓어진다면 백반증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백반증은 한의원 단독으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며, 저희는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동안 스트레스와 수면, 소화 상태 등 체질을 살펴 몸의 균형을 돕는 보조 역할로 함께합니다.
진단 전까지는 반점에 연고나 민간요법을 임의로 바르지 마세요. 색이 빠진 부위는 햇볕에 쉽게 화상을 입으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옷으로 가려 주시고, 긁히거나 눌리는 자리에 새 반점이 생기기도 하니 손등을 세게 문지르거나 꽉 끼는 장신구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반증은 갑상선 질환 같은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 혈액검사를 함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조명에서 한 달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두면 번지는 속도를 진료 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