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초반 / 여성 / 흑색가시세포증
언제부터인지 목 뒤와 겨드랑이가 거뭇하게 변해 때가 낀 것처럼 보입니다. 샤워할 때 때수건으로 세게 밀어도 지워지지 않고, 만져 보면 벨벳처럼 도톰하고 결이 오돌토돌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체중이 많이 늘었고 생리도 불규칙한 편인데 관련이 있는지, 정말 때가 아닌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밀어도 지워지지 않고 벨벳처럼 도톰하게 거뭇해진 것은 때가 아니라 흑색가시세포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나 호르몬 이상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 피부 관리보다 먼저 내과에서 혈당과 인슐린 등 혈액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전규리 원장입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처럼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양쪽 대칭으로 거뭇해지고 벨벳처럼 두꺼워지는 상태입니다. 겉보기에는 때처럼 보이지만 피부 자체가 변한 것이라 씻거나 밀어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주변에 작은 쥐젖이 함께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흔한 배경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중 인슐린이 높아진 상태로, 체중 증가나 당뇨 전 단계,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함께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일부 호르몬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증상은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몸 안의 대사 상태를 알려 주는 신호로 보셔야 합니다. 내과에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인슐린 수치 등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고,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산부인과 진료도 함께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드물게 나이가 들어 갑자기 넓은 범위로 빠르게 번지거나 손바닥과 입안까지 변하는 경우는 다른 내부 질환과 관련될 수 있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원인 검사와 내과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체중과 대사 관리를 돕는 체질 한약과 생활 지도를 보조적으로 함께 진행합니다.
거뭇한 부위를 때수건이나 스크럽으로 세게 밀면 자극으로 오히려 더 검어지고 두꺼워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씻고 보습만 해 주세요. 혈당과 인슐린이 원인이라면 체중을 조금씩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피부 변화에도 가장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단 음료와 밤늦은 야식,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걷기처럼 매일 할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보세요. 대사가 조절되면 거뭇한 색과 두께는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조명에서 한 달 간격으로 사진을 남겨 두시면 변화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