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몇 달째 온몸이 가려워서 약국에서 알레르기약을 사 먹다가, 피부과에서 가려움증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처음 며칠은 조금 나은 듯했는데 지금은 먹어도 가려움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졸리기만 합니다. 약을 더 세게 바꿔야 하는지, 왜 약을 먹어도 가려움이 안 멈추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분당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이 주된 원인인 두드러기 가려움에는 잘 듣지만, 건조, 습진, 신경의 예민함, 내과 질환처럼 다른 물질과 경로로 생기는 가려움에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가려움의 원인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원장입니다.
가려움을 일으키는 물질은 히스타민 하나만이 아닙니다. 두드러기처럼 비만세포에서 나온 히스타민이 주된 원인인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잘 듣지만, 피부 장벽이 무너진 건조한 피부, 아토피피부염과 습진, 결절성양진, 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가려움, 간·신장 질환이나 당뇨로 생기는 가려움은 다른 염증 물질과 신경 경로가 주로 관여합니다. 그래서 이런 가려움에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적거나, 졸음처럼 원치 않는 작용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약이 약해서가 아니라 가려움의 경로와 약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가려움의 원인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드러기라면 처방하는 의료진이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고, 습진이 원인이라면 보습과 외용제가 먼저입니다. 발진 없이 가렵다면 내과 혈액검사도 받아 보세요. 약을 스스로 늘리거나 갑자기 끊지 마시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저희는 약으로 잘 가라앉지 않는 가려움을 몸의 열과 건조, 예민해진 신경 반응이 겹친 상태로 보아,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약침으로 피부 바탕을 함께 다스리며, 드시는 약은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 필요에 따라 조정하도록 안내합니다.
약만으로 가려움을 누르기보다 피부 바탕을 돌보는 일이 함께 가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샤워 뒤 3분 안에 보습하며, 실내 습도를 40~60%로 맞추세요. 술과 매운 음식, 늦은 잠은 가려움을 키우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의 가려움 정도를 0~10점으로 적어 두시면, 약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료진과 함께 판단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받으실 때는 지금까지 드신 약의 이름과 복용 기간도 함께 알려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