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피부 관리
어릴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목욕탕에서 때를 박박 밀어야 개운한데, 요즘은 때를 밀고 나면 며칠 동안 팔다리가 따갑고 가렵습니다. 아내는 때를 밀면 피부에 안 좋다고 하는데, 때밀이가 정말 피부에 나쁜지, 민다면 얼마나 자주 어떻게 밀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분당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때밀이로 나오는 ‘때’는 대부분 피부를 보호하던 각질층이라, 자주 세게 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건조함과 따가움, 가려움이 생기기 쉽습니다. 밀고 싶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볍게, 습진·건선·아토피가 있다면 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분당점 주지언 원장입니다.
피부 가장 바깥의 각질층은 죽은 세포가 벽돌처럼 쌓이고 그 사이를 지질이 메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외부 자극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각질은 따로 밀지 않아도 일정한 주기로 저절로 떨어져 나갑니다. 뜨거운 물에 불린 뒤 거친 때수건으로 밀면 떨어질 때가 되지 않은 각질까지 한꺼번에 벗겨지는데, 이때 나오는 회색 덩어리는 더러움이라기보다 대부분 이 보호막입니다. 밀고 난 직후의 매끈한 느낌은 보호막이 얇아졌다는 뜻이기도 해서, 며칠 동안 따갑고 가려운 것은 장벽이 손상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지와 수분이 줄고 각질층 회복도 느려져, 젊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밀면 건조성 습진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토피피부염, 건선, 습진, 모공각화증이 있는 분은 때밀이 자극으로 병변이 악화되거나 긁힌 자리에 새로 생길 수 있어 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때를 민 뒤 붉은 반점과 가려움이 오래간다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저희는 건조와 가려움이 반복되는 피부를 진액이 부족하고 열이 겉으로 뜨는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 보습 관리로 피부 장벽 회복을 돕습니다.
개운함을 원하신다면 미지근한 물에 10~15분 정도 몸을 적신 뒤, 부드러운 샤워 타월에 거품을 내 결 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때를 꼭 밀고 싶다면 건강한 피부 기준 한 달에 한 번, 힘을 빼고 한 부위를 여러 번 반복하지 않게 하세요. 목욕 뒤에는 3분 안에 보습제를 몸 전체에 바르고, 뜨거운 탕과 사우나는 짧게 합니다. 때밀이 횟수를 줄이고 2~4주 동안 가려움을 적어 보시면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팔꿈치와 발뒤꿈치처럼 두꺼운 곳은 보습을 더 신경 써 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