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4세 / 남아 / 소아아토피
네 살 아들이 밤에 잠들고 나면 한두 시간마다 깨서 다리와 팔 접히는 곳을 긁습니다. 아침에 보면 이불에 피가 묻어 있을 때도 있고, 아이도 저희 부부도 잠을 제대로 못 자 지쳐 있습니다. 긁지 말라고 손을 잡아도 소용이 없는데, 밤에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광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밤 가려움은 체온이 오르고 피부가 마르는 시간에 심해지므로, 잠자리의 온도와 습도, 목욕과 보습 시간을 조절하고 긁을 때는 손을 잡기보다 식혀 주고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 원장입니다.
아이들이 밤에 더 긁는 것은 잠들 무렵 몸이 따뜻해지면서 피부 혈류가 늘고, 이불 속 열과 땀 때문에 가려움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놀이에 집중해 덜 느끼던 가려움이 누워 있으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긁으면 피부가 상하고 염증이 커져 다시 가려워지는 고리가 생기므로, 밤 가려움을 줄이는 것이 전체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잠을 설치면 낮에 예민해지고 피곤한 몸은 가려움을 더 크게 느끼게 되어, 밤과 낮의 증상이 서로 맞물려 나빠지기 쉽습니다.
잠자리 온도는 조금 서늘하게 20~22도 정도로, 습도는 40~60%로 맞추고 이불은 얇게 여러 겹으로 조절해 주세요.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10분 안쪽 목욕을 하고 바로 보습제를 바르며,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이때 함께 바릅니다. 손톱은 짧게 깎고 면장갑이나 소매가 긴 면 잠옷을 입히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아이의 열감과 땀, 소화, 수면 상태를 살펴 체질에 맞는 한약과 외용 치료로 밤 가려움을 줄여 갑니다. 잠옷과 침구는 순면으로 고르고, 섬유유연제는 줄여 주세요.
아이가 긁을 때 손을 억지로 잡거나 꾸짖으면 긴장이 커져 더 긁기 쉽습니다. 차가운 물수건을 잠시 대 주거나 가려운 곳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주고, 낮은 목소리로 다시 재워 주세요.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가 생기고 열이 나면 감염을 의심해 빨리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밤에 깬 횟수를 1~2주 기록해 두시면 좋아지는 정도를 확인하기 쉽고, 부모님도 번갈아 쉬실 수 있게 계획을 세워 두세요. 부모님이 덜 지쳐야 아이를 다독이는 목소리도 편안해지고, 아이도 긴장이 줄어 다시 잠들기 쉬워집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