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9세 / 여아 / 소아아토피
초등학교 3학년 딸이 목과 팔 접히는 곳에 아토피가 있어 늘 거뭇하고 거칩니다. 최근 친구가 그거 옮는 거 아니냐고 물은 뒤로 여름에도 긴소매만 입으려 하고, 학교 가기 싫다는 말도 합니다. 피부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친구들 시선 때문에 위축된 마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기한의원 광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토피는 옮지 않는 병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게 도와주고, 담임 선생님과 상황을 나누며, 가려움과 잠을 함께 관리해 주는 것이 아이의 마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 원장입니다.
아이에게 아토피는 피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늘 가렵고 잠을 설치면 낮에 예민해지기 쉽고, 친구들이 피부를 보고 묻는 말 한마디에도 크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자기 피부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토피는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서 생기는 것이고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는다는 짧은 문장을 함께 연습해 두면, 친구가 물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긴소매를 고집하는 것은 아이 나름의 방어이니 억지로 벗기기보다, 땀이 차지 않는 얇은 면 소재로 골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아이의 상황을 알려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가 옮지 않는다는 점, 쉬는 시간이나 체육 시간 뒤에 보습제를 바르거나 땀을 닦을 수 있게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하면 학교에서도 아이가 덜 눈치를 보게 됩니다. 집에서는 긁는 것을 혼내기보다 가려운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시원하게 식혀 주는 등 대신할 방법을 알려 주세요. 위축된 모습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등교를 거부하고 잠을 못 이룬다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아이의 가려움과 수면, 소화와 긴장 상태를 함께 살펴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아이에게 맞춘 침 치료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밤잠을 되찾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피부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아이가 직접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자신감에 도움이 됩니다. 2~4주 간격으로 같은 자리의 사진을 찍어 아이와 함께 보며, 좋아진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보습제는 아이가 스스로 바를 수 있게 작은 용기에 담아 가방에 넣어 주고, 바른 날을 스티커로 표시하는 방식도 좋습니다. 친구와 노는 시간이나 좋아하는 활동은 피부 때문에 줄이지 않도록 해 주시고, 수영처럼 피부 자극이 걱정되는 활동은 끝난 뒤 바로 씻고 보습하는 방법을 함께 정해 두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루 한 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해 주시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