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6세 / 남아 / 마른버짐
여섯 살 아들 볼에 동전만 한 하얀 반점이 두세 개 생겼습니다. 주변 피부보다 색이 옅고 살짝 하얀 각질이 일어나며, 가렵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어른들은 마른버짐이라며 영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건지, 곰팡이 같은 것이 옮은 건지, 혹시 백반증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이 볼에 경계가 흐릿한 하얀 반점과 고운 각질이 생기는 것은 흔히 마른버짐이라 부르는 백색비강진인 경우가 많으며, 곰팡이나 영양 부족보다는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생긴 가벼운 습진 뒤 색이 옅어진 상태로 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전규리 원장입니다.
흔히 마른버짐이라고 부르는 하얀 반점은 의학적으로 백색비강진이라고 하며, 학령기 아이의 볼과 이마, 팔에 잘 생깁니다. 이름에 버짐이 들어가 곰팡이 감염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개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아이에게 가벼운 습진이 지나간 뒤 그 자리의 색소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로 봅니다. 아토피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 더 흔하고, 겨울 건조할 때 각질이 일어나며, 여름에는 주변 피부가 햇볕에 타서 하얀 자리가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습니다.
경계가 흐릿하고 색이 완전히 하얗지 않으며 고운 각질이 있다면 백색비강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경계가 또렷하게 우유처럼 하얗고 점점 넓어지거나, 눈 주위·입 주위·손등에 새로 생기면 백반증 감별이 필요하고, 가장자리가 붉게 올라오며 넓어지면 곰팡이 감염일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에서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한 아이의 체질을 살펴, 아토피 경향이 함께 있다면 피부 장벽 회복을 돕는 치료와 관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관리의 기본은 보습과 자외선 차단입니다. 세안 뒤 바로 아이용 보습제를 하루 두세 번 발라 주고, 비누는 자극이 적은 것으로 바꾸며, 때수건이나 문지르는 세안은 피해 주세요. 외출할 때는 아이용 선크림이나 모자로 주변 피부가 지나치게 타지 않게 하면 얼룩이 덜 보입니다. 색이 돌아오는 데에는 몇 달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한 달에 한 번 같은 조명에서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시면 좋습니다. 편식이 심하지 않다면 영양 부족을 먼저 걱정하실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