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남성 / 피부 흰 반점
여름이 지나고 보니 가슴과 등, 목 옆에 주변보다 하얀 얼룩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고운 가루 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지는 않습니다. 친구는 어루러기라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백반증 사진을 보니 비슷해서 걱정입니다. 둘을 어떻게 구별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흰 얼룩 위를 긁었을 때 고운 각질이 일어나고 땀 많은 여름 뒤 가슴·등에 생겼다면 어루러기일 가능성이 높고, 각질 없이 우윳빛으로 경계가 또렷하면 백반증을 생각합니다. 곰팡이 검사와 우드등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원장입니다.
어루러기는 누구의 피부에나 사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 늘어나 생깁니다. 땀과 피지가 많은 가슴, 등, 목, 어깨에 동전 크기의 얼룩이 여러 개 모여 생기고, 손톱으로 긁으면 고운 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은 사람마다 달라 하얗거나 연갈색, 분홍색으로 보입니다.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면역 반응으로 사라져 생기는 병으로, 각질 없이 매끈한 우윳빛에 경계가 또렷하고 손가락 끝이나 입·눈 주위, 관절 부위에 잘 생깁니다.
모양만으로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검사로 확인합니다. 각질을 긁어 현미경으로 보는 곰팡이 검사에서 균이 보이면 어루러기이고, 어두운 곳에서 특수한 빛을 비추는 우드등 검사에서 백반증은 또렷하게 하얗게 보여 구별에 도움이 됩니다. 어루러기는 항진균 샴푸나 크림, 필요하면 먹는 약이 기본 치료입니다. 백반증이 의심되면 먼저 피부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이며, 한의원 치료는 체질 관리를 돕는 보조 역할입니다. 습진이 나은 뒤 옅어진 자리나 아이 얼굴의 백색비강진도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확인 전까지는 흰 얼룩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나 미백 제품을 임의로 바르지 마세요. 흰 부위는 햇볕에 쉽게 붉게 타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긁거나 때를 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루러기라면 치료로 균이 줄어도 흰 얼룩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제 색으로 돌아오니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얼룩의 크기와 위치를 한 달 간격으로 사진으로 남겨 두시면 진료 때 변화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점이 새로 늘거나 빠르게 커지면 검사를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