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만 6세 / 남아 / 자반증
여섯 살 아들이 일주일 전 감기를 앓고 난 뒤 양쪽 종아리와 발목에 붉은 점들이 생겼습니다. 눌러도 없어지지 않고, 어제부터는 배가 아프다고 하면서 발목도 조금 부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자반증 같은데, 병원에 바로 가야 하는지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감기 뒤 다리에 눌러도 없어지지 않는 붉은 점과 복통, 발목 부기가 함께 있다면 IgA 혈관염(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일 수 있어 오늘 바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복통이 심하거나 혈변·혈뇨가 보이면 응급실로 가세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아이들에게 감기나 목감기 뒤 1~3주 사이에 생기는 자반은 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IgA 혈관염(헤노흐-쇤라인 자반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엉덩이와 종아리, 발목처럼 아래쪽에 좁쌀에서 동전 크기의 붉거나 보랏빛 반점이 양쪽으로 생기고, 눌러도 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부뿐 아니라 장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이, 관절에 생기면 발목과 무릎이 붓고 아프며, 콩팥에 생기면 소변에 피나 단백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복통과 발목 부기는 이 병에서 흔히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라 진료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배를 쥐어짜듯 심하게 아파하거나, 토하거나, 검거나 붉은 변을 보거나, 소변 색이 콜라처럼 진하거나 붉으면 장이 겹치는 장중첩증이나 콩팥 침범일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얼굴과 눈두덩이 붓거나 고환이 붓고 아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열이 높고 아이가 처지거나, 잇몸·코에서 피가 나고 멍이 쉽게 들면 혈소판 이상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과 급성기 치료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받으시는 것이 먼저이고, 한의원 치료는 급성기가 지난 뒤 재발이 잦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에 체질 한약으로 몸의 열과 순환을 도와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자반증은 대개 몇 주 안에 가라앉지만, 좋아진 뒤에도 콩팥 침범이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에서 안내하는 대로 몇 달 동안 소변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오래 서 있거나 뛰는 활동을 줄이고, 누워서 다리를 조금 높여 쉬게 해 주세요. 진통소염제는 임의로 먹이지 말고 처방받은 약만 쓰세요. 자반이 새로 생긴 날짜와 부위, 복통과 관절 통증, 소변 색을 매일 적어 두시면 진료 때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소변은 흰 종이컵에 받아 색을 확인하면 변화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