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후반 / 남성 / 귀 안 가려움
몇 달 전부터 귀 안이 간질간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면봉으로 긁고 있습니다. 긁을 때는 시원한데 조금 지나면 더 가렵고, 요즘은 면봉에 누런 각질이 묻어 나오기도 합니다. 이어폰을 오래 끼는 편인데, 면봉으로 긁어도 괜찮은지, 왜 계속 가려운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귀 안 가려움은 외이도 피부의 건조나 습진, 지루성피부염, 곰팡이 감염 등에서 생기며, 면봉으로 긁으면 얇은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나 가려움과 염증이 더 커지므로 면봉 사용을 멈추고 통증이나 진물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이윤정 원장입니다.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는 피부가 매우 얇고, 귀지가 스스로 바깥으로 밀려 나오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면봉으로 긁으면 순간은 시원하지만 얇은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고, 귀지를 오히려 안으로 밀어 넣으며, 보호막 역할을 하는 기름기까지 닦아 내 더 건조하고 가려워집니다. 이렇게 가려움과 긁기가 반복되면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오래 끼면 귀 안이 습하고 따뜻해져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귀가 아프거나,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냄새가 나거나, 먹먹하고 잘 안 들린다면 외이도염이나 곰팡이 감염일 수 있어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귀 안을 확인하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은 귀 안에 하얗거나 검은 가루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감염이 없는데도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외이도의 습진이나 지루성피부염을 생각하며, 두피나 얼굴, 귓바퀴에도 비슷한 각질과 붉은 기운이 있는지 함께 살핍니다. 저희는 이런 경우를 피부의 진액이 부족하고 위로 열이 몰린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되풀이되는 가려움의 바탕을 다스립니다.
면봉과 귀이개는 당분간 귀 안에 넣지 마세요. 샤워 뒤에는 귀 바깥쪽만 수건으로 가볍게 닦고,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기울여 빼거나 드라이기를 약하게 멀리서 쐬어 말리면 됩니다. 이어폰은 쓰는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빼서 귀를 쉬게 하며, 이어팁은 자주 닦아 주세요. 가려울 때는 긁는 대신 귀 바깥쪽을 가볍게 누르거나 차가운 수건을 대 보세요. 가려움이 심한 시간과 이어폰 사용, 샴푸를 바꾼 시기를 함께 적어 두시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