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여성 / 쉽게 드는 멍
요즘 부딪힌 기억도 없는데 팔다리에 멍이 자주 들고, 정강이와 발목 주변에는 바늘로 찍은 듯한 작은 붉은 점이 여러 개 생겼습니다. 눌러도 색이 없어지지 않고 가렵지도 않습니다. 피부 문제인지, 다른 검사를 받아 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광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이유 없이 멍이 잘 들고 눌러도 사라지지 않는 붉은 점이 함께 생긴다면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혈소판이나 혈액 응고, 혈관 이상에서 올 수 있어 먼저 내과에서 혈액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 원장입니다.
멍과 붉은 점은 모두 피가 혈관 밖으로 새어 피부 아래에 고인 것입니다. 바늘 끝만 한 점은 점상출혈, 더 넓게 퍼지면 멍이라고 부르며, 모세혈관이 넓어진 붉은 반점과 달리 손가락으로 눌러도 색이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가 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피를 멈추게 하는 혈소판이 줄었거나, 혈액 응고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혈관 벽이 약해졌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그래서 부딪힌 기억 없이 멍과 붉은 점이 함께 늘어난다면 피부만 볼 것이 아니라 혈액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일부 진통제, 스테로이드를 오래 드시거나 오메가3·은행잎 같은 영양제를 함께 드시는 경우에도 멍이 잘 들 수 있고, 나이가 들며 피부가 얇아져 팔등에 멍이 잘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잇몸이나 코에서 피가 자주 나거나, 멍이 크고 여러 곳에 생기거나, 열·심한 피로·체중 감소가 함께 있다면 서둘러 내과에서 혈구 수와 응고 검사, 간 기능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다리의 붉은 점과 함께 배가 아프거나 소변 색이 붉어지면 자반증의 신장 침범도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에서 혈액 이상이 없고 혈관이 약해진 자반으로 확인되면, 저희는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혈관을 튼튼히 하고 열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보조로 함께 합니다.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멍과 붉은 점이 생긴 날짜와 위치, 크기를 사진과 함께 기록해 두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 새로 먹기 시작한 시기도 적어 두세요.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일, 격한 운동 뒤에 다리의 붉은 점이 늘어나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멍이 든 자리는 문지르거나 뜨겁게 찜질하지 말고, 처음 하루 이틀은 차갑게 식힌 뒤 자연스럽게 흡수되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고, 피부 관리는 그다음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