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중반 / 남성 / 습진
사무직이라 하루 9시간 넘게 앉아 있는데, 몇 달 전부터 엉덩이 아래쪽과 허벅지 뒤쪽 피부가 거칠게 붉어지고 가렵습니다. 뾰루지처럼 하나씩 나는 것이 아니라 넓게 까칠하고, 긁으면 진물이 조금 납니다. 여름에 더 심했고 지금도 오래 앉아 있으면 가렵습니다. 앉아 있는 것이 원인인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청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이 넓게 붉고 까칠해지며 가려운 것은 오래 앉아 있을 때의 압박과 마찰, 땀과 열이 차는 환경이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생기는 습진일 수 있으며, 앉는 시간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치료의 한 축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청주점 표가나 원장입니다.
털구멍마다 고름 뾰루지가 나는 모낭염과 달리, 넓은 범위가 붉고 거칠어지며 가렵고 긁으면 진물이 나는 것은 습진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피부는 몸무게에 눌린 채 의자와 옷에 계속 쓸리고, 공기가 통하지 않아 땀과 열이 찹니다. 이런 상태가 하루 대부분 이어지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약해진 피부는 땀과 옷감, 세제 같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앉아서 일하는 날에 더 가렵고, 주말이나 휴가에는 덜한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질환과의 구별도 필요합니다. 가장자리가 뚜렷한 고리 모양으로 번지면서 가운데가 옅어진다면 곰팡이에 의한 백선(완선)일 수 있어 곰팡이 검사와 항진균제가 기본이고, 이때 스테로이드 연고만 바르면 더 번질 수 있습니다. 엉덩이 골 주변에 경계가 분명한 붉은 판이 있으면 건선도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는 이런 감별을 거친 뒤 체질에 따라 몸에 쌓인 습열과 순환 상태를 살펴 한약을 처방하고, 가려움이 심한 시기에는 침과 외용 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생활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을 나누는 것이 먼저입니다. 50분 앉으면 5분 정도 일어나 걷고, 땀이 잘 차지 않는 통기성 좋은 방석이나 망사 소재 의자를 써 보세요. 속옷은 면 소재로 몸에 너무 끼지 않는 것을 고르고, 바지도 지나치게 꽉 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근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고 보습제를 바르며, 섬유유연제나 향이 강한 세제는 잠시 줄여 보세요. 가렵고 진물이 나는 날과 앉아 있던 시간을 2~4주 정도 기록하면 관련성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