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후반 / 여성 / 아토피 피부염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있는데, 미세먼지 경보가 뜬 날 출퇴근을 하고 나면 저녁에 얼굴과 목이 유난히 따갑고 가렵습니다. 기분 탓인지, 실제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영향을 주는 건지 궁금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세안을 더 꼼꼼히 해야 하는지, 외출할 때 무엇을 조심하면 좋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수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미세먼지는 피부 표면에 달라붙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 있어, 아토피처럼 장벽이 약한 피부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가려움과 따가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수원점 김민정 원장입니다.
미세먼지에는 아주 작은 입자와 함께 금속, 탄화수소 같은 여러 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이 입자가 피부 표면과 모공 주변에 달라붙으면 활성산소가 늘어나는 산화 스트레스가 생기고, 피부 장벽을 이루는 지질이 손상되며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기와 아토피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들도 있습니다. 장벽이 튼튼한 피부는 비교적 잘 견디지만, 이미 장벽이 약한 아토피 피부는 같은 자극에도 따가움과 가려움이 더 쉽게 나타납니다.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전에 같은 날 겹친 다른 계기도 살펴보세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대기가 건조하거나 일교차가 큰 경우가 있고, 마스크를 오래 써서 생기는 마찰과 습기도 얼굴과 턱 피부를 자극합니다. 저희는 이런 외부 자극에 쉽게 달아오르는 피부를 열이 위로 몰리고 진액이 부족한 상태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의 열을 내리고 장벽 회복을 돕습니다. 얼굴의 붉음과 따가움이 심한 시기에는 침과 진정 외용 관리를 함께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긴소매와 모자로 피부가 직접 닿는 면적을 줄이고, 귀가하면 바로 미지근한 물로 얼굴과 목을 씻어 주세요. 다만 꼼꼼히 하겠다고 세정제를 여러 번 쓰거나 문지르면 장벽이 더 상하므로, 순한 세정제로 한 번 부드럽게 씻고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실내는 미세먼지가 낮은 시간에 짧게 환기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로 실내 공기를 관리하세요. 미세먼지 농도와 그날의 가려움을 함께 적어 보시면 실제 연관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