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30대 초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봄마다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심한 편인데, 언제부턴가 사과나 복숭아를 먹으면 입술과 입천장이 가렵고 살짝 붓습니다. 몇십 분 지나면 가라앉기는 하는데, 익힌 사과파이는 괜찮았습니다. 이런 증상이 왜 생기는지, 계속 먹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인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이 생과일을 먹으면 과일 속 단백질을 꽃가루로 착각해 입술과 입안이 가렵고 붓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입안에서 가라앉지만, 목이 조이거나 숨이 차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인천점 이원호 원장입니다.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흔한 반응입니다. 자작나무 같은 나무 꽃가루에 예민한 분은 사과, 복숭아, 체리, 키위, 자두 같은 생과일이나 일부 생채소를 먹었을 때, 과일 속 단백질이 꽃가루와 모양이 비슷해 면역이 착각하고 반응합니다. 입술, 혀, 입천장, 목 안이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살짝 붓는 증상이 먹자마자 나타나 대개 수십 분 안에 가라앉습니다. 이 단백질은 열에 약해 익히거나 통조림으로 만든 과일에는 반응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입안에서 끝나지만, 드물게 목이 조이는 느낌, 숨쉬기 어려움, 목소리 변화, 온몸 두드러기, 어지러움이나 구토가 함께 온다면 전신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즉시 119나 응급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일부 과일은 익혀도 강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응한 과일의 종류와 증상을 적어 알레르기 진료가 가능한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 계절마다 비염과 피부 가려움이 함께 되풀이된다면, 생기한의원에서는 체질 한약과 침으로 예민해진 면역 반응을 가라앉히는 관리를 보조로 진행합니다.
반응이 있었던 과일은 날것으로 먹지 말고, 먹을 때는 어떤 과일을 얼마나 먹었는지, 증상이 얼마 뒤 얼마나 지속됐는지를 기록해 두세요. 증상이 입안에만 가볍게 있었던 과일은 익혀 먹는 방법을 검사 결과와 함께 진료에서 상의하세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외출 뒤 세안과 양치를 하고, 새로운 과일은 조금씩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이 점점 심해지거나 반응하는 과일 종류가 늘어난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외식할 때는 디저트나 음료에 생과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