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여성 / 잇몸 구내염
40대 초반 여성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아래 앞니 잇몸에 하얀 테두리의 동그란 헌 곳이 생겨 칫솔이 닿거나 매운 것을 먹으면 많이 쓰립니다. 평소 입술 안쪽이나 혀에는 구내염이 가끔 생겼는데 잇몸에 생긴 것은 처음이고, 양치할 때 그 주변 잇몸에서 피도 조금 납니다. 구내염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잘 낫지 않습니다. 잇몸에 생긴 구내염은 치과로 가야 하는지,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노원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잇몸에 생긴 헌 곳은 단순 구내염일 수도 있지만 잇몸 염증, 칫솔 상처, 헤르페스, 구강 편평태선 같은 다른 원인일 가능성도 있어 치과나 구강내과에서 먼저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잇몸 출혈과 부기, 고름이 함께 있거나 2주 이상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노원점 설재은 원장입니다.
흔히 구내염이라고 부르는 아프타성 궤양은 하얀 막과 붉은 테두리를 가진 동그란 헌 곳으로, 주로 입술 안쪽, 볼 안쪽, 혀 아래처럼 부드럽고 움직이는 점막에 잘 생깁니다. 반면 잇몸 중에서도 치아를 단단히 감싸고 있는 부분은 각질이 있는 단단한 점막이라 아프타성 궤양이 상대적으로 덜 생기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잇몸에 헌 곳이 생겼다면 단순한 구내염 외의 원인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칫솔질을 세게 하거나 딱딱한 음식에 긁혀 생긴 상처, 치석과 세균으로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과 치주염, 입안에 다시 나타나는 헤르페스 감염이 먼저 확인해야 할 원인입니다. 잇몸 출혈이 함께 있다면 잇몸 자체의 염증이 바탕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생리 주기, 영양 부족은 구내염과 잇몸 염증 모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생활 상태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연고를 바르며 기다리기보다 먼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잇몸의 헌 곳은 치과나 구강내과에서 먼저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붉게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나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나온다면 치주 질환이나 잇몸 농양일 수 있어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잇몸과 입천장에 작은 물집이 모여 생겼다가 터지며 아프다면 입안 헤르페스일 수 있고, 잇몸이 전체적으로 붉고 벗겨지듯 쓰리거나 하얀 그물 모양 무늬가 보인다면 구강 편평태선이나 점막 유사천포창 같은 질환을 확인해야 하며, 이 경우 구강내과와 피부과의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잇몸 사이가 헐고 심한 입냄새와 통증, 열이 함께 있다면 괴사성 잇몸 염증일 수 있어 빠른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있다면 약물 반응일 수도 있어 처방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같은 자리의 헌 곳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단단하게 만져지고 점점 커진다면 조직검사로 다른 질환을 확인해야 하므로 미루지 마시고, 목이 붓고 삼키기 어렵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도 함께 받아 보세요. 진료 때는 헌 곳이 생긴 날짜와 크기 변화를 함께 알려 주세요.
잇몸의 헌 곳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치과와 구강내과가 우선이며, 한의 치료는 이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과에서 잇몸 질환이나 다른 원인이 없다고 확인된 뒤에도 구내염이 자주 반복된다면 한의 치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기한의원에서는 구내염이 피로와 스트레스에 따라 반복되는 분, 입이 마르고 얼굴로 열이 잘 오르는 분, 소화가 약하고 입맛이 없는 분, 생리 전후로 반복되는 분처럼 체질과 재발 패턴을 함께 살펴 변증합니다. 열이 위로 몰리는 경향이 있으면 열을 내리는 방향으로, 기운이 떨어져 회복이 더딘 경향이 있으면 회복력을 돕는 방향으로 한약을 정하고, 필요에 따라 침 치료를 더합니다. 치료 경과는 1~2달 단위로 구내염이 생기는 간격과 아무는 데 걸리는 기간을 비교하며 점검합니다. 치과에서 잇몸 치료를 받고 계신다면 그 치료를 먼저 마치는 것이 좋고, 구강 편평태선이나 유사천포창처럼 다른 질환이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진료과의 치료 계획을 우선으로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한약 처방 전에 모두 알려 주셔야 합니다.
잇몸의 헌 곳이 아물 때까지는 자극을 줄이는 생활 관리가 도움이 됩니다. 칫솔은 부드러운 모로 바꾸고, 헌 곳 주변은 칫솔을 세우지 말고 살살 쓸어내리듯 닦습니다. 치약은 자극이 적고 향이 강하지 않은 것을 쓰고, 알코올이 들어간 가글은 쓰라림을 키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짜고 신 음식, 뜨거운 국물, 딱딱한 과자나 견과류는 아물 때까지 줄이고,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세요. 하루 6~8잔 정도 물을 나누어 마셔 입안이 마르지 않게 하고, 담배는 잇몸 염증과 회복 모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끊는 것이 좋습니다. 치석이 쌓여 있다면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잇몸 염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헌 곳이 생긴 날짜, 위치, 크기, 아문 날짜를 달력에 적고, 그 무렵의 피로, 수면, 생리 주기를 함께 기록해 두면 재발의 계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진료 때 설명하기도 쉬워집니다. 입안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는 치실도 헌 곳을 피해 조심스럽게 사용하시고, 틀니나 교정 장치가 잇몸에 닿아 상처가 난다면 치과에서 조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