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20대 후반 / 남성 / 화농성한선염
3년 전부터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종기 같은 것이 반복해서 생기는데, 화농성한선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른쪽 겨드랑이에 크게 부은 것을 피부과에서 째서 고름을 빼고 상처 안에 거즈를 넣어 두었습니다. 내일 다시 오라고 했는데, 그 사이 샤워는 해도 되는지, 진물이 많이 나면 어떻게 하는지, 상처가 아문 뒤에도 같은 자리에 또 생기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생기한의원 부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배농 처치 직후에는 처치한 의료진이 안내한 드레싱 방법과 재방문 일정을 우선 지키고, 상처를 깨끗하고 마른 상태로 유지하며 마찰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열이 나거나 붉은 기와 통증이 번지면 바로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하고, 배농은 고름을 빼는 처치일 뿐 재발을 막지는 못하므로 상처가 아문 뒤에는 재발을 줄이는 관리로 이어 가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부천점 이은경 원장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가슴 아래처럼 피부가 접히고 마찰이 많은 부위의 모낭이 막히고 터지면서 깊은 곳에 염증 덩어리와 고름 주머니가 반복해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고름이 차서 크게 부으면 통증이 심해 피부과에서 절개하고 고름을 빼는 배농 처치를 하게 됩니다. 배농은 고여 있는 고름을 빼 압력을 줄여 주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농성한선염은 피부 깊은 곳에 굴처럼 이어진 통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 겉의 고름을 빼는 것만으로는 그 자리의 염증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기 어렵습니다. 같은 자리에 반복되는 일이 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상처 안에 거즈를 넣어 두는 것은 겉 피부가 먼저 닫혀 안에 다시 고름이 고이지 않도록, 안쪽부터 채워지며 아물게 하기 위한 처치입니다. 그래서 배농 뒤의 관리는 상처가 안쪽부터 잘 아물게 돕는 단계와, 아문 뒤 같은 자리와 다른 자리에 재발을 줄이는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 두 단계 모두 중요합니다.
배농 후 상처를 볼 때 다시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알아 두세요. 38도 이상의 열이나 오한이 생기는 경우, 상처 주변의 붉은 기가 하루 사이에 눈에 띄게 넓어지거나 붉은 줄이 팔 쪽으로 뻗어 나가는 경우, 통증이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고름이 다시 고여 부풀어 오르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정해진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처치한 피부과나 가까운 진료 기관을 찾으셔야 합니다. 당뇨가 있거나 면역을 낮추는 약을 쓰는 분은 감염이 빨리 번질 수 있어 더 일찍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지시받은 기간까지 드시고, 스스로 중단하지 마세요. 1년에 여러 번 배농이 필요할 만큼 재발이 잦거나 여러 부위에 동시에 생긴다면, 처치만 반복하기보다 피부과에서 먹는 약이나 주사 치료, 수술적 치료 등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겨드랑이 외에 항문 주변에 고름 통로가 생기면 외과 진료를 함께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재방문 날짜는 증상이 좋아 보여도 꼭 지켜 주세요.
생기한의원에서는 배농 직후의 급성 상처 처치는 처치한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도록 하고, 상처가 닫혀 가는 회복기와 재발이 반복되는 바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붉게 부어오르기 쉽고 열감과 통증이 강하며 땀이 많고 기름진 음식 뒤에 악화되는 분은 몸에 쌓인 습열을 덜어 내는 방향으로,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피로가 쌓이면 다시 생기는 분은 기운을 보해 회복력을 돕고 고름을 잘 정리하는 방향으로, 생리 전후나 체중 변화에 따라 반복되는 분은 그 흐름을 고르게 하는 방향으로 체질에 맞춰 한약을 구성합니다. 상처가 닫힌 뒤 단단하게 남은 응어리나 새로 올라오려는 작은 멍울에는 약침과 침 치료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더합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행할 수 있습니다. 경과는 새로 생기는 멍울의 수와 간격, 배농이 필요한 횟수, 통증 정도를 기록해 비교하며, 안정되면 관리 간격을 넓혀 갑니다. 상처가 완전히 닫히기 전에는 상처 부위에 직접 하는 치료는 피하고 몸 전체를 돕는 치료 위주로 진행합니다.
집에서의 관리는 상처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처 안에 거즈가 있는 동안에는 의료진이 허락한 범위에서만 샤워하고, 샤워 후에는 상처 주변을 깨끗한 거즈로 눌러 물기를 정리한 뒤 안내받은 대로 드레싱을 교체합니다. 진물이 많아 겉 거즈가 젖으면 덧대지 말고 갈아 주고, 상처 안의 거즈는 스스로 빼지 마세요. 상처가 닫힌 뒤에는 그 부위를 꽉 조이는 옷과 가방끈, 마찰을 줄이고, 겨드랑이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면 소재 옷을 입습니다. 땀이 나면 바로 닦아 말리고, 데오드란트나 제모는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쉬세요. 흡연은 화농성한선염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금연을 권하고, 체중이 늘어 마찰이 많아졌다면 체중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 과음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지키세요. 멍울이 생긴 날짜와 부위, 크기, 그 전의 생활 변화를 달력에 기록해 두면 재발 신호를 일찍 알아차리고 크게 붓기 전에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재발 관리의 핵심입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