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생후 4개월 / 여아 / 소아아토피
생후 4개월 된 딸아이가 두 달쯤부터 볼이 붉고 거칠더니 요즘은 볼을 이불에 비비고 팔 접히는 곳도 붉어졌습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직 어려서 아토피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니 보습을 잘 해 보자고 했습니다. 아토피 진단은 생후 몇 개월부터 가능한지, 진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광주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빠르면 생후 2~3개월 무렵부터 나타나 진단할 수 있지만, 한 번의 증상보다 가려움, 나이에 맞는 부위, 몇 주 이상 반복되는 경과, 가족력을 함께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영아기에는 경과를 지켜보며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 원장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특정한 한 가지 검사로 진단하는 병이 아니라 증상과 경과를 모아 판단합니다. 중요한 기준은 가려움이 있는지, 나이에 맞는 부위에 생기는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몇 주 이상 반복하는지, 부모나 형제에게 아토피·비염·천식이 있는지입니다. 영아는 볼과 이마, 두피에서 시작해 팔다리 바깥쪽과 몸통으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고, 볼을 이불에 비비거나 잠을 설치는 것이 가려움의 신호입니다. 빠르면 생후 2~3개월부터 이런 모습이 나타나며, 소아아토피의 상당수가 돌 전에 시작합니다.
그런데 생후 몇 달 동안은 아토피와 비슷한 피부 변화가 많습니다. 두피와 눈썹에 노란 기름기 딱지가 앉는 영아 지루성피부염, 볼에 좁쌀이 오르는 신생아 여드름, 침과 마찰로 입 주변이 짓무르는 침독, 땀띠는 대개 저절로 좋아지거나 관리로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소아청소년과에서 바로 단정하지 않고 몇 주 경과를 보자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가 번지고 열이 나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토피로 판단되면 저희는 아이의 소화와 체질을 보아 순한 한약과 외용 관리로 가려움과 장벽 회복을 돕습니다.
진단 전이라도 보습은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5~10분 짧게 하고, 물기를 톡톡 두드려 닦은 뒤 3분 안에 향이 없는 보습제를 하루 두 번 이상 넉넉히 발라 주세요. 옷은 부드러운 면으로 입히고 실내는 덥지 않게 유지하며, 손톱은 짧게 깎아 줍니다. 수유 중인 엄마가 음식을 임의로 끊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볼과 접히는 부위를 1~2주 간격으로 같은 조명에서 찍어 두면 진료 때 경과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