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중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종아리와 팔이 자주 가려운데 진료받을 시간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본 방법을 따라 해 보고 있습니다. 식초를 물에 타서 바르면 가려움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발라 봤고, 소금물 찜질이나 화분에서 딴 알로에를 잘라 바르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민간요법을 계속 써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인천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식초물, 소금물, 생알로에는 가려움을 잠깐 잊게 할 수는 있지만 산과 염분, 식물 성분이 장벽이 약해진 피부를 자극해 따가움, 건조, 접촉피부염을 오히려 키우는 경우가 많아 권하지 않습니다. 가려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인천점 이원호 원장입니다.
가려운 피부는 대개 각질층 장벽이 약해져 있거나 염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식초는 산성이라 긁은 자리나 갈라진 틈에 닿으면 따갑고, 진하게 쓰면 화학적인 자극으로 붉어지거나 껍질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소금물은 마르면서 피부의 수분을 끌어내 건조를 심하게 만들고, 상처에는 통증을 줍니다. 화분에서 바로 딴 생알로에는 껍질 가까운 노란 즙이 자극이 될 수 있고, 식물에 예민한 분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생겨 원래 가려움보다 더 넓게 번지기도 합니다.
민간요법을 쓰고 잠깐 시원하다가 다시 가렵다면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가려움은 건조, 습진, 두드러기, 곰팡이 감염, 옴, 그리고 당뇨·간·신장·갑상선 같은 내과 질환에서도 생길 수 있어, 눈에 띄는 발진 없이 온몸이 오래 가렵다면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동그란 테두리가 번지면 곰팡이 검사, 가족이 함께 가려우면 옴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원인을 구별한 뒤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피부의 열과 건조를 조절하고, 침·약침 치료와 보습 관리를 함께 진행합니다.
당장 가려울 때는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셔 10분 정도 대거나, 서늘한 곳에 둔 보습제를 얇게 바르는 것이 식초나 소금물보다 무난합니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때를 밀지 않으며, 씻은 뒤 3분 안에 향이 적은 보습제를 바르세요. 이미 식초나 알로에를 바른 자리가 붉어지고 따갑다면 바로 물로 씻어 내고 더 바르지 마세요. 언제, 어디가, 무엇을 한 뒤 가려웠는지 1~2주 적어 두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라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세요.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