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으로 문의하셨나요?
40대 초반 / 남성 / 피부 가려움
만성 두드러기와 가려움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 먹고 나면 낮에 너무 졸리고 머리가 멍해서 운전과 업무가 힘듭니다. 안 먹으면 밤새 긁느라 잠을 못 자고요. 약을 반으로 쪼개 먹어도 되는지, 덜 졸린 약이 있는지, 한의원 치료로 약을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생기한의원 안양점에서 답변해 드립니다.
가려움 약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는 종류에 따라 졸림 정도가 크게 다르므로, 임의로 쪼개거나 끊기보다 처방 의료진에게 알려 덜 졸린 약으로 바꾸거나 복용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약을 줄이는 과정은 한의 치료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는 약입니다. 오래전부터 쓰인 1세대 약은 뇌로 잘 들어가 졸림과 멍함, 입마름이 흔하고, 이후 나온 2세대 약은 졸림이 훨씬 적은 편입니다. 다만 2세대 약도 사람에 따라 졸릴 수 있고, 같은 약이라도 반응이 달라 한두 가지를 바꿔 보며 맞는 약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졸린 상태로 운전이나 기계 작업을 하면 사고 위험이 있으니, 졸림이 있는 동안에는 운전을 피하고 처방 의료진에게 꼭 알리세요. 감기약이나 수면제 등 다른 약과 겹치면 졸림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건너뛰면 효과가 들쑥날쑥해져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면 졸림이 적은 약으로 바꾸거나, 졸린 약을 저녁에만 먹어 밤 가려움과 수면을 함께 돕는 식으로 조정하기도 합니다. 술은 졸림을 더하니 약을 먹는 동안에는 피하세요. 저희는 만성 가려움과 두드러기를 몸 안의 열과 예민해진 면역의 흐름으로 보고,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로 가려움의 강도와 빈도를 줄이는 치료를 합니다. 증상이 안정되어 가면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 약을 단계적으로 줄여 가는 방향으로 함께 진행합니다.
약 외에도 가려움을 키우는 조건을 줄이면 약에 기대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뜨거운 샤워와 음주, 매운 음식, 늦은 취침을 줄이고, 샤워 후 바로 보습하세요. 밤에 가려울 때는 긁는 대신 찬 수건을 대거나 가려운 곳을 가볍게 눌러 주면 도움이 됩니다. 약을 먹은 시간, 졸림 정도, 그날의 가려움 점수를 1~10으로 적어 두면 의료진이 약을 조정할 때 근거가 됩니다. 두드러기가 6주 넘게 이어진다면 갑상선 등 내과적 원인 검사도 함께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를 직접 보지 않고 드리는 답변이라 제한이 있습니다. 실제 피부 상태와 체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까운 생기한의원 지점에 내원하셔서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